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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드리는 마흔 네번째 메일

Joyfule 2012. 11. 26. 11:59

 
 주님께 드리는 마흔 네번째 메일 
주님!
너무 오랫동안 메일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메일을 블로그에 게시하다 보니 읽는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어
메일 쓰는 것이 편하게 되지 않았어요.
주님께 드리는 메일이기에 주님께만 저의 시선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주님. 
요즘, 저는 왜 이것밖에 안되는가
저 자신에게 부끄럽고 실망되어 사람들을 피해서 숨고 싶습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말도 많아지는가 봅니다.
교회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면
무익한 말을 많이 했다는 자괴감이듭니다.
옳다고 생각하고 한 말때문에 누군가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고
위해서 해 준 말이 자존심을 건드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민망하고 창피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지? 하고 생각해보니
주님께서도 아십니다만
정말 그분들을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그리고 친숙해지니까
쉽게 생각하고 긴장을 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교회에서 잔잔한 미소만 짓고 성도들 사이에 대화가 없다면
어떻게 친교가 되겠는가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말을 많이 하는 것 보다, 안하는 편이 더 유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성경말씀대로 정말 이 혀를 길들이기가 참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었습네. 경험이 있습네 하고
참견하고 가르칠려고 하는 저를 고쳐주세요.
주여. 
오늘도 저의 입술에 파숫군을 세워주세요.
입밖으로 내보내도 될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을 잘 분별하여 살게 해주세요.
주님 닮고 싶은데 잘안되는
Joyful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