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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회개없이는 성령의 역사는 없다.

Joyfule 2018. 1. 20. 23:22

 

 

 

철저한 회개없이는 성령의 역사는 없다.

 

 

이 시대의 우리네 교회에서 회개라는 단어는 듣기조차 어려운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고 주일성수를 하면 구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개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인을 가까이 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그래서 죄를 날마다 씻는 회개의 기도를 습관화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고 성령과 동행하는 일은 꿈도 꿀 수 없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 회개의 가르침은 보기 힘들다. 설교단상에서는 위로와 격려, 안심과 덕담 그리고 축복을 부도수표처럼 남발하고 있기 때문에, 죄를 지적하고 회개하는 투의 서슬이 퍼런 말을 섞을 수 없다. 또한 교인들도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회개하는 게 싫기 때문에, 회개를 촉구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어떻게든 쫓아내기 일쑤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에서 회개라는 말을 듣기 어렵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나님이 우리네 교회를 떠나셨다. 그래서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교리가 판 치고, 형식적인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뒷받침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기복신앙이 우리네 교회를 지배하고 있다. 하나님은 기적과 이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시는 분이시다. 성경을 보라.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기적과 이적으로 도배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 기적이 사라진지 오래되었어도, 이를 외면하거나 덮어두고 잠만 쿨쿨 자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회개가 사라진 우리네 교회가 얼마나 위태로운 처지에 있는지 찬찬히 곱씹어보고 싶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4:17)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3:1,2)

 

공교롭게도 예수님과 세례요한의 사역의 첫마디는 똑같은 말로 시작되고 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이다. 회개의 대상은 누구인가?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으면서도, 죄를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할 생각도 없는 하나님의 백성일 것이다. 그래서 죄에 깊이 빠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첫마디가 바로 회개의 촉구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귀신이 쫓겨나가고 고질병이 치유하는 것을 보고,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인 것을 깨닫고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세례요한을 찾아온 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세례요한은 백성들의 죄악을 낱낱이 들추어내면서 회개를 촉구하며 세례를 주었다. 이들의 사역으로 인해 어두움이 서서히 걷히고 빛의 나라가 드러나고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2:37~41)

 

위의 말씀은 베드로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이들의 죄를 낱낱이 들추어내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인 반응이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면서 죄의 용서함을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러자 그들이 철저하게 회개함으로서 그 증거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께서 양들을 보내주셔서 초대교회의 교인의 수가 놀랍게 부흥하고 있다.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11:12~18)


위의 말씀은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교제하고 식사를 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책망한 데 대한 베드로의 대답이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과의 접촉이나 교제가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자 이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게도 자신들과 똑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그들에게도 회개를 주셨다고 대답하는 것이 기이하다. 이들은 성령의 역사는 철저한 회개 뒤에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회개를 철저하게 촉구하라는 가르침이 있는가?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면 성령이 자동적으로 들어오신다는 거짓교리를 가르치는 데, 어떻게 철저한 회개를 촉구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는 사도행전의 성령의 역사는 AD 1세기에 끝났다는 신학자들의 주장 뒤에 숨어서 자신의 무능과 무기력을 감추고 있다. 그래서 철저한 죄의 회개가 없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역사하실 턱이 없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23)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3:9~18)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죄인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죄란 하나님이 싫어하는 모든 생각과 성품, 말과 행위를 총망라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때부터 죄를 좋아하고 죄를 추구하는 죄성을 지닌 사람들은 죄의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시므로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고 천국백성이 되는 기회를 주셨다. 할렐루야! 그렇다면 날마다 회개하고 죄를 씻어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단 한 번의 영접기도로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 그리고 미래의 죄까지 용서함을 받았다는 거짓교리를 지어내고 성경을 비틀어서 가르치고 있다. 어쨌든 당신의 영혼과 삶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철저한 회개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돌이켜서 자신의 잘못을 철저하게 자복하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천국에서 당신의 얼굴을 보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