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인이 안되는 사람이 미혹의 영이 숨어있는 사람이다.
미혹의 영을 분별하고 그 정체를 알아채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필자도 성령께서 훈련시킬 때, 미혹의 영이 있는 사람을 지목하여 실체를 알려주신 적도 있었지만, 당시는 스스로 미혹의 영을 어떻게 분별할지 생각이 깊었었다. 그러나 충주에서 사역을 한지 3년이 가까워지므로, 미혹의 영을 분별하는 내공이 점점 쌓아지고 있다. 물론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이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미혹의 영의 공격에 대한 칼럼을 써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미혹의 영이 몸 안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미혹의 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 성령이 계시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데, 그 영이 미혹의 영이라고 인정하기 쉽겠는가? 그래서 기도훈련을 마치고 영성학교 공동체에서 2년여 이상 있는 졸업생을 찬찬히 살펴본 결과이다. 그래서 이참에 미혹의 영이 있는 사람들을 분별하는 기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1. 성령의 열매가 없는 사람
성령의 열매가 없는 사람들은 미혹의 영이 몸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는데, 거룩한 성품의 변화, 가족의 구원 특히 부모나 자녀의 직계가족, 하는 일의 형통, 고질병이나 정신질환의 치유, 마지막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성령의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미혹의 영이 몸에 도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도 있고 기도응답도 더러 있었으며, 가족들이 기도훈련에 동참하기도 하였고, 예언이나 질병을 치유하는 은사가 있다는 자의적인 판단으로 자신이 성령의 열매가 있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필자가 성령이 동행하는 기준으로 열매를 맺히는 위의 기준도 정확하게 판단하여야지, 자의적이거나 아전인수식으로 판단한다면 미혹의 영에 속아 넘어가기 일쑤이다. 이들이 잘못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이다. 가장 먼저 기도할 때 기쁨과 평안함이 있다는 것을 신뢰한다. 그러나 이런 감정은 귀신들이 자주 넣어주는 공격이다. 또한 가족이 교회에 나오거나 기도훈련에 동참한 것으로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교회 예배에 앉아있거나 기도훈련을 시도했다는 행위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들에게 성령의 열매가 있어야한다. 특히 자녀들의 변화가 없거나 형식적으로 기도하는 흉내만 내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간섭하지 않는 증거이다. 또한 방언이나 예언, 혹은 귀신을 쫓아낼 때 드러나는 현상이나 기도할 때 병의 차도가 있다는 말을 듣고 성급하게 성령의 은사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귀신이 넣어주는 방언이나 자의적인 방언은 성령과 상관이 없으며, 영음으로 들리는 예언도 영혼을 구원하는 주제의 말씀이 아니라면 죄다 귀신이 속이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또한 귀신이 드러나서 쫓겨나가는 것처럼 속이는 시도에 넘어가기 일쑤이며, 귀신들도 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라. 귀신들이 질병을 일으킨다면 일시적으로 공격을 중지하여 나아진 것처럼 하는 증상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미혹의 영은 하나님보다 더욱 하나님인 것처럼 속이기 때문이다.
2. 자기부인을 하지 않는 사람
자기부인이란 자기를 부인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계획, 의도, 목적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그러나 총론적으로 자신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자기부인을 잘 하고 있는 지는 분별의 은사가 있는 사람이 오랫동안 날카롭게 분별해야 미혹의 영의 실체를 알아 챌 수가 있다. 자기부인을 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자. 자기부인이 되지 않는 사람은 영적 지도자가 조언이나 코칭을 할 때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마음이 거스르며, 자기 고집을 꺾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겸손한 척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겸손한척 위장하지만 속으로는 영적 교만으로 가득 차 있는 셈이다. 예전에 성령께서 미혹의 영이 있는 사람의 특징이 고집이 세고, 자기중심적이며, 교만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고 말씀하셨다. 이 중에서 자기중심적이며 고집이 세다는 것은, 영적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자신이 잘 하고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나 이들은 겉으로는 자신의 의중을 숨기고 있으니 오랫동안 면밀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이들의 실체를 아는 것이 어렵다.
특히 영적 지도자가 자신의 부족한 면을 지적하거나 잘못을 들추어낼 때, 마음이 거스르게 듣거나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사람들이 미혹의 영이 잠복해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들은 자신이 기도로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성령이 함께 하시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하여 받아들이지 않거나 거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영적 지도자도 사람이므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가 확연히 드러나며 성령과 동행하는 증거가 있는 영적 지도자의 조언이나 코칭이라면, 설령 잘못된 판단이라도 권위를 인정하는 게 겸손한 제자의 태도일 것이다. 그렇지만 겉으로는 웃으면서 겸손히 듣는 척하여도, 속으로는 행동을 고치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성령께서는 교만은 귀신의 기름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메마른 성품을 드러내며 화를 잘 내는 이들도 교만하지만,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지만 자신의 고집을 꺾으려 하지 않는 이들도 겸손으로 포장한 교만을 감추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자기부인을 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의 의를 내세우고, 자기 자랑에 여념이 없으며, 자기연민, 자부심, 자긍심,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고집이 센 사람들이다. 이런 이들이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이며, 학식이 많고 재산이 많으며, 교회에서 높은 직분과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잘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인격적인 교만을 비롯해서 영적인 교만이 가득 찬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배우자나 가족, 친지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영적 지도자의 지도조차 무시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결국은 무리를 떠나 마이웨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번 권고를 해도 듣지 않으면, 미혹의 영의 소리를 듣는 사람으로 여겨 거리를 두거나 떠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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