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1) 평안을 주는 3대 요소
에베소서 1장 1-2절
< 평안을 주는 3대 요소 >
에베소서는 로마 감옥에 있던 사도 바울이 에베소의 신실한 신자들에게 ‘믿음이 주는 참된 부요’를 전하기 위해 쓴 서신입니다.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은 편지를 쓰면서 제일 먼저 에베소 교인들에게 ‘샬롬’의 축복을 빌어줍니다. ‘샬롬’은 ‘하나님의 주시는 놀라운 평안’을 의미하는데, 그런 평안의 축복을 얻으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1. 목적 안에 있는 것
사도 바울의 평안의 원천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1절). 인생의 가장 큰 문제는 ‘목적을 모르는 것’이고, 성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초점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사람은 목적 안에 거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할 때 가장 사람답게 됩니다.
제 1차 세계대전 때, 나중에 미국 대통령이 된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는 유럽에서의 구제활동으로 수십만 명을 기아에서 구출했습니다. 그 일로 그의 이름은 칭송의 대상이 되었고, 핀란드에서는 ‘친절한 행동을 하다, 도와주다’는 뜻을 가진 ‘후버(hoover)’란 단어도 생겼습니다. 사람이 목적 안에 있을 때 가장 사람답게 되고, 성도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을 때 가장 성도답게 됩니다. 목적을 따르는 ‘답게’의 삶이 평안의 원천입니다.
2. 믿음 안에 있는 것
사도 바울이 ‘풍성한 축복’을 전한 대상은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1절). 행복과 평안을 좌우하는 것은 돈과 인맥도 아니고, 지위나 능력도 아닙니다. 행복과 평안은 믿음이 좌우합니다. 깊은 믿음은 깊은 평안을 줍니다. 주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은 영혼을 왜소하게 만들지 않고 오직 영적 임산부를 왜소하게 만들어 약속을 출산시킵니다.
사람들은 외적인 성공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라고 생각하지만 외적인 성공이 꼭 하나님의 축복은 아닙니다. 성 프랜시스는 외적으로는 거지처럼 살았지만 가장 위대한 성자로 기억됩니다. 반면에 성 프랜시스 당시 교황이나 가장 큰 성당의 주임신부가 누구인지는 거의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신실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있다면 내 부족함과 고난도 다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 믿음이 놀라운 평강을 줍니다.
3. 은혜 안에 있는 것
은혜와 평강은 쌍둥이입니다(2절).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많은 소유’는 ‘많은 불안’을 만듭니다. 1916년, 미국의 헤티 그린(Hetty Green)이란 여인이 약 1억 달러의 재산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그처럼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서도 그녀는 기름 값을 절약하려고 찬 오트밀을 먹었고, 아들이 다리를 다쳤을 때는 공짜 진료소를 찾느라고 시간을 지체해서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우유에 대한 논쟁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녀는 우유 중에서 위에 막을 형성해 뜬 부분이 가장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부분이 제일 값싼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소유에서는 누구보다 부자였지만 은혜에서는 누구보다 가난했습니다. 받은 것을 은혜롭고 지혜롭게 이웃과 나누며 누릴 줄 모르면 많은 소유는 불안만 키웁니다. 인생에서 ‘받음’보다 ‘누림’이 더 중요합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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