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마/먀 2.
마음씨가 고우면 옷 앞섶이 아문다.
옷의 앞섶은 사물에 거리거나 부딪히거나 하면 잘 풀어지게 마련인데
마음씨가 고운 사람은 그마저도 잘 풀어져 봉변을 당하거나 하는 일이 드물다.
즉, 마음씨가 고우면 모든일이 순조롭게 풀리게 된다는 뜻.
마음에 없는 염불.
아무 정성도 없이 형식으로만 꾸인다는 뜻.
마음은 굴뚝 같다.
마음 속으로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는 말.
마음을 잘 가지면 죽어도 옳은 귀신이 된다.
착한 마을을 가지고 있으면 죽어서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말.
마음이 즐거우면 발도 가볍다.
마음에 드는 일은 하면 기쁘기 때문에 행동도 가벼워 진다는 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남풍에는 대개 비가 함께 오므로, 남풍만 불면 게가 겁을 내고 눈을 재빨리 감추므로,
음식을 어느 틈에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먹어버린 것을 두고 이르는 말.
(마파람..남풍)
막간 어미 애 핑계.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시키는 일을 안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막내딸 시집보내느니 친정어미가 대신간다.
응석받이로 귀엽게만 키운 막내딸을 시집보내려니
섭섭하고 답답한 일이 많아 친정어미가 대신 가고 싶다는 말.
막내 아들이 첫 아들.
외아들을 두었다는 뜻.
막다른 골목이 되면 돌아선다.
극도에 다다르면 또 달리 길을 생각하게 된다는 말.
막동이 씨름하듯.
힘이 거의 비슷한 놈끼리 서로 싸우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
- 비 : 두꺼비 씨름하듯.
막상막하
누가 더 낫고 못함을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엇비슷함을 나타내는 말.
만리 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된다.
"낙락 장송의 근본은 종자." 와 같은 뜻임.
만만찮기는 사돈집 안방.
굉장히 거북하고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를 두고 이르는 말.
만수산에 구름 뫼듯.
많은 사람이 모여 드는 모습.
- 비 : 잔치집에 손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