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버/벼
범 무서워 산으로 못가랴. (북한)
어떠한 곤란이나 난관이 있다 해도 해야 할 일은
반드시 끝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 비 :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범벅에 꽃은 저라.
범벅에 꽂은 젖가락은 생각하기에는 단단히 꽃힌 것 같지만, 이리저리 흔들리기 쉽다는 말이니,
튼튼하고 완전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경우에 쓰는 말.
(범벅...곡식 가루로 된 풀과 같이 생긴 음식)
범보고 애 보라지. (북한)
믿지 못할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긴다는 뜻으로
위험성이 있거나 하는 짓이 어리석음을 조롱하는말.
- 비 :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기.
범 본 여편네 창 구멍 틀어막듯.
배가 몹시 고팠던 사람이 정신없이 음식을 먹는 것을 이르는 말.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잘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볼것 없고 못난 자가 잘난 체하고 큰소리칠 때 쓰는 말.
When the eat is away, the mice will play.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라.
아무리 어려운 때를 당하더라도 정신만은 똑바로 차리라는 뜻.
범에 날개.
범이 날개까지 갖춘 것처럼, 원래 커다란 세력이 있는데다가
더 위대한 힘을 겸비하였음을 이르는 말.
범은 그려도 뼈다귀는 못 그린다.
겉모양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속내용은 보기 힘들다는 말.
범을 길러 화를 받는다.
어릴적 호랑이는 고양이처럼 귀여워 짖에서 기르기가 쉬우나
점차 크게되면 호랑의의 본래의 성질이 서서히 나타나
결국에는 주변의 사람이나 가축을 해치게 된다.
즉, 미리미리 화근을 예방해야 한다는 말.
범의 차반.
없을때는 계속 굶더라도, 있을 때는 있는대로 먹어버리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범 잡아먹는 담보가 있다.
"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와 같은 뜻임.
법 없이도 살사람.
법적으로 규제를 하지 않고도 나쁜 짓을 하지 않을 착하고 정직한 사란이라는 말.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사리를 다져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완력부터 부린다는 말.
벗 줄 것은 없어도 도둑 맞을 것은 있다.
가난하여 이웃을 도와 줄 것은 없다고 하지만, 도둑맞을 것 하나쯤은 있다는 뜻.
벙어리 냉가슴 앓듯.
남에게 말 못할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서도 혼자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을 보고 하는 말.
벙어리 발등 앓는 소리.
아파도 아프다는 말도 못하는 벙어리의 고통처럼 혼자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을 보고 하는 말.
- 비 : 벙어리 냉가슴 앓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