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버/벼
벙어리 속마음은 그 어미도 모른다.
말하지 않으면 그 마음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뜻.
벙어리 재판.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들이 재판을 한다는 말이니, 몹시 힘든 일을 두고 하는 말.
베 고의에 방귀 나가듯.
사방으로 잘 널리 퍼져나가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말.
베는 석 자라도 틀은 틀대로 하여야 한다.
" 금방 먹을 떡에도 소를 박는다. " 와 같은 뜻임.
베어도 움 돋이.
아무리 없애버리려고 해도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뜻.
베주머니 의송 들었다.
생각하기에는 대단찮은 사람이 그 행동은 비범하다는 뜻.
(의송.... 옛날에 원에게 재판하여 패송하면 다시 관찰사에게 상소하는 서류)
벼갯닛 송사.
남녀가 잠자리에서 소곤대는 말.
흔히 여자가 자기 잇속을 위해 남자에게 은밀히 하는 얘기를 말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알이 꽉찬 벼는 무거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사람이 속으로 꽉찬 (실력이 있는) 사람은
잘 아는체를 하지 않고 더욱더 겸손하게 행동한다는 뜻. (주 : 이충석)
벼락에는 오히려 바가지나 쓴다.
바기지를 썼다고 벼락을 피할 수가 없는 것과 같이,
자기에게 닥쳐온 액운은 도무지 피할 수 없다는 뜻.
벼락치는 하늘도 속이겠다.
간크게 남을 잘 속여넘기는 사람을 일컬어 이르는 말.
벼락치면 붙들어 가지고 체신청으로 팔러 가겠다.
행동이 굉장히 재빠른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다.
극히 적은이익을 치사한 방법으로 얻는다는 뜻.
Can't get blood from a turnip.
벼룩의 등에 육간 대청을 짓겠다.
마음이 좁고 하는 짓이 단작스러운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벼룩의 선지를 내어 먹는다.
더럽고 인색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벼르던 아기 눈이 먼다.
굉장히 기대하던 사건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쓰는 말.
벼슬은 높이고 뜻은 낮추어라.
지위가 높아갈수록 겸손하여야 한다는 뜻.
- 비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