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비
비는데는 무쇠도 녹는다.
자선의 잘못을 빌고 사과하면,
아무리 성격이 모질고 강한 사람이라도 용서하게 된다는 뜻.
- 비 : 귀신도 빌면 듣는다.
비는 하늘이 주고, 절은 부처가 받는다. (북한)
어떤일의 결과가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사람에게 돌려져
감사를 받거나 칭찬을 받는 경우를 놓고 이르는 말.
- 비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
비단결 같다.
성격이 곱고 깨끗하고 착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비단옷 입고 밤길 걷기.
비단 옷을 입고 밤에 길을 걸으면, 누가 보아 줄 것인가 ?
힘쓰고도 아무 보람이 나타나지 않을 때 쓰는 말.
Dressing in silk for a walk in the dark.
비단이 한 끼라.
집안이 망하여 식량이 떨어졌을 때
깊이 간직했던 비단을 팔아도 겨우 한 끼밖에 안 되니,
한번 망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말.
비둘기는 콩밭에만 마음이 있다.
먹을 것 있는 곳에만 정신을 쏟는다는 뜻.
비렁이가 비단 옷을 얻은 셈이다.
자기 처지에 넘치는 것을 얻었다는 뜻.
비렁이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필요 없는 고민을 한다는 뜻.
비를 드니 마당을 쓸라 한다.
어떤 일을 스스로 하려고 하는데
마침 남이 그 일을 시켜서 신이 나지 않을 때 쓰는 말.
비 맞은 김에 머리 감는다.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에 일을 한다는 말.
비 맞은 중 같다.
다른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게 불평 섞인 말을 중얼거릴 때 쓰는 말.
- 비 : 소나기 맞은 중 같다.
비 맞은 중 담 모퉁이 돌아가는 소리.
남이 알아듣지 못할 정도의 작은 소리로 불평 많은 말을 중얼거린다는 뜻.
비 맞은 중 염불하듯.
듣는 사람이 알아듣지도 못하게 중얼 거린다는 말.
비 오거든 산소 모종을 내어라.
네 조상 산소가 잘못되어서 너같은 못난 자식을 두었으니
비 오거든 모종하듯 산소를 파 옮기어,
또 다시 너 같은 자식을 낳지 않도록 하라는 뜻.
비 오는 날 나막신 찾 듯 한다.
상당히 아쉬워 찾는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