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비
빚 준 상전.
빚진 사람은 종과 똑같이 채권자가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말.
빚진 종이라.
"빚 준 상전" 과 같은 뜻임.
빛 좋은 개살구.
개살구는 색은 좋아나 맛은 없으므로, 겉모양은 좋은 것 같지만 실속이 없다는 뜻.
- 반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빠진 도끼 자루.
빠진 도끼 자루는 시들시들 하므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침착하지 못한 것에 비유하는 말.
빤빤하기는 삼년 묵은 박달나무 방망이.
남의 충고를 잘 안 듣는 사람을 일러 하는 말.
빨래 집게 놓고 A자도 모른다.
아주 모는게 많고 무식하다는 말 낫 놓고 기역자와 같은 말임.
빨아 달린 체 말고 진솔로 있거라.
다 알고 잇는 일을 구구히 변명 말고, 조용하게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는 뜻.
- 비 : 가만 있으면 무식은 면하다.
뺨 맞는 데 구레나룻이 한 부조.
구레나룻이 있기 때문에 뺨을 맞아도 조금 덜 아프다는 뜻이니,
아무 필요 없는 듯한 물건도 쓰일 적이 있다는 말.
- 이정엽 (lpnum9@hanmail.net) 님 제공.
뺨을 맞아도 은가락지 낀 손에 맞는 것이 좋다.
이왕 욕을 당할 거라면 지위가 높고 훌륭한 사람에게 맞는 것이 좋다는 뜻.
뻔뻔스럽기가 양푼 밑 같다.
몹시 염치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뻗어가는 칡도 한이 있다.
어떤 것이든지 번성해 가는 것도 한정이 있다는 뜻.
뿌리 깊은 나무가 가뭄 안 탄다.
뿌리가 당에 깊이 박힌 나무는 가물어도 말라죽지 않는다는 말이니,
근본이 깊으면 웬만한 힘에는 끄덕하지 않는다는 뜻.
기초가 튼튼하면 오래 견딘다는 말.
뿌리는 사람 따로 있고, 거두는 사람 따로 있다.
수확을 하려고 씨를 뿌려 수확을 거둘때가되니 다른사람이 가져간다.
-비 :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간다.
one beats the bush, and another catches the birds.
뿌린 대로 거둔다.
씨를 뿌린대로 수확하게 된다는 말.
- 비 :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As a man sows and another reaps.
뿌리 없는 나무에 잎이 필까.
뿌리가 없는 나무에 잎이 생길 수 없다는 말이니, 원인 없이는 결과가 생길 수 없다는 뜻.
뿔 뺀 쇠 상.
뿔을 빼인 소의 얼굴 같이, 자기의 중요한 것을 빼앗긴 다음의 표정을 보고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