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비
비 오는 날 얼음 팔러 가듯.
비오는 날은 선선하여 얼음이 필요 없고
얼음이 비가 맞으면서 녹아 내리는것을 모른다는 말,
즉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그 적당한 시기를 맞춰야 한다는 말.
- 비 : 바람 부는 날 가루 팔러 가듯.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비가 온 다음에 땅바닥이 단단해지는 것 같이,
어떤 풍파가 지난 다음에 더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
비위는 떡 함지에 자빠지겠다.
상당히 비위가 좋다는 뜻.
비짓국 잔뜩 먹은 배는 약과도 싫다고 한다.
배가 잔뜩 부르면 그것보다 더 맛있는 음식도 싫다고 한다는 뜻.
비짓국 먹고 용트림한다.
값싼 비짓국을 먹고도, 가장 잘먹은 척 하면서 큰 트림을 한다는 말이니,
이득은 없으면서도 겉으로 내노라 하고 큰 소리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 비 : 냉수 마시고 이 쑤신다.
빈대도 염치가 있다.
몹시 염치없는 사람을 핀잔 주는 말.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
자기에게 큰 손해가 되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상대하기 싫은 것을 없애기 위해서 어리석은 일을 한다는 뜻.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결점을 고치려다 오히려 장점까지 잃어버린다는 뜻.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사람도 지식이 부족하고 교양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 아는 체 한다는 뜻.
Empty wagons make most noise.
Empty vessels make the most sound.
빈 집에 소 매었다.
아무 것도 없는 살림에 큰 이익을 얻었다는 뜻.
빈털터리.
있는 재물 다 써버리고, 아무 것도 없이 된 사람을 보고 하는 말.
빌어는 먹어도 다리 아래서 소리하기는 싫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비굴한 행동은 하기 싫다는 뜻.
빌어 먹는 놈이 이밥 좁밥 가리랴 ?
한창 어려운 판에 좋은 것 나쁜 것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뜻.
빌어먹는 놈이 콩밥을 싫다 할까 ?
매우 아쉽거나 급히 필요한 것은 좋고 나쁨을 가릴 겨를이 없다는 말.
Beggars can't be choosers.
빚 보인 서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
남의 빚 보증서다가 실패하기 쉬우니, 빚 보증이란 절대로 하지말라는 뜻.
빚 주고 뺨 맞는다.
남에게 좋게 해 주고도 도리어 욕을 당할 때 쓰는 말.
- 비 :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니 보따리 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