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사/샤
사흘 길에 하루쯤 가고 열흘씩 눕는다.
일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이니,
몹시 게을러서 경영하는 일을 도무지 이루어내지 못할 때 하는 말.
사흘 책을 안 읽으면 머리에 곰팡이가 슨다.
책을 안 보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뜻.
삭은 바자 구멍에 노랑개 주둥이.
다 낡은 바자 구멍으로 개가 주둥이 들여밀듯이
필요 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산 개새끼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아무리 천하고 구차한 처지라도 살아 있는 것이 죽는 것 보다는 좋다는 뜻.
산 너머 산이다.
고생되는 일이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뜻.
산 닭 주고 죽은 닭 바꾸기도 어렵다.
산 닭을 주고 죽은 닭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
그러나, 죽은 닭이 꼭 필요하여 바꾸려고 하면,
산 닭을 주고도 죽은 닭을 구하기 힘들다는 뜻이니,
세상 물건이 다 필요하여서 구하려면 어렵다는 뜻.
산 밑 집에 방아공기가 논다.
나무기 흔한 산 밑의 집에 방아공이가 보기 힘들다는 말이니,
"대장간 집에 식칼이 없다" 와 같은 뜻임.
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
자기의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궁지에 빠진 경우를 말함.
산보다 골이 더 크다. (북한)
딸린 것이 주된 것보다 크거나 더 많은 것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
모든 일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
- 비 : 배보다 배꼽이 크다.
산 사람의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
아무리 가난해도 입에 풀칠을 해 나아갈 수는 있다는 뜻이니,
산 사람은 굶어 죽지 않는다는 말.
Can spider webo grow in a living mans throat ?
산소 등에 꽃이 피었다.
영달한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산속에 있는 열놈의 도둑은 잡아도 제 마음속에 있는 한놈의 도둑은 못잡는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좋지 않은 생각을 스스로 고치기가 매우 힘들다는 뜻.
산에 가서 범을 피하랴 ?
이미 눈 앞에 닥친 위험은 도무지 피할 힘이 없다는 뜻.
산에 가야 범을 잡는다.
발벗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그 일을 성공할 수 있다는 뜻.
산은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갈수록 점점 더 어렵고 곤란한 일만 생긴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