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사/샤
산이 깊어야 범이 있다.
자기에게 훌륭한 덕이 있어야 사람이 따른다는 뜻.
산이 높아야 골이 깊다.
사람이 장대해야 품은 포부도 크다는 뜻.
산이 높으면 그늘도 멀다.
산이 높으면 그늘도 멀리까지 가는건 당연한 이치.
곧 덩치가큰 사업이나 일에는 주변에도 어떤것이든 넉넉함과 부스러기가 있다는 말.
산이 우니 돛이 운다.
남의 행동을 생각없이 그대로 하는 것을 이르는 말.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살기가 어렵다고 쉽사리 죽기야 하겠느냐는 말.
산전 수전을 다 겪었다.
세상의 어려운 일을 겪을대로 다 겪는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산지기 눈치를 보니 도끼 빼았기겠다.
산지기의 눈치를 보니 도끼를 빼앗길 것 같다는 말이니,
형편을 살펴서 일이 글렀으면 빨리 정신차려야 한다는 뜻.
산진 거북이요 돌진 가재라.
남의 힘에 의지하려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
산 호랑이 눈썹.
살아 있는 호랑이 눈썹처럼 얻기 힘든 것을 가리키는 말.
산 호랑이 눈썹도 그리울 것이 없다.
무엇이고 없는 것이 없이 다 구비되어 있음을 이르는 말.
살강 밑에서 숟가락 얻었다.
작은 일을 해놓고도 큰 성공이나 한 것같이 뻐길 때 쓰는 말.
(살강....시골 집 부엌에 그릇 다위를 올려놓는 선반)
살림에는 눈이 보배.
살림을 할 때는 눈으로 하나하나 살펴야 한다는 뜻이니,
살림하는 데는 눈이 제일 필요하다는 뜻.
살아 생이별은 생초목에도 불붙는다.
생이별의 비참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는 말.
얼마나 슬프고 답답한 심정이면, 생초목에까지 불이 붙을 것인가 ?
살얼음을 밟는 것같다.
위태위태하여 마음이 몹시 불안할 때 쓰는 말.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다시 못 줍는다.
화살을 쏘고난 뒤 다시 주워 올 수 있지만,
말은 한번 하면 다시 주워담기가 어려우니 말을 조심해서 하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