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사/샤
삼한 갑족.
지붕을 보고 문벌 있는 집안을 가리키는 말.
삿갓에 쇄자질.
몽양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쇄자...갓 모자의 먼지를 터는 솔)
상강님 망건 사러 가는 돈이라도 써야만 하겠다.
"나중에는 삼수 갑산을 갈지라도" 와 같은 뜻임.
상두군은 연포국에 반한다.
아무리 천한 일일지라도 재미 붙일 곳이 따로 있다는 뜻.
상두 복색.
상여의 장식처럼 겉은 멋있게 꾸몄지만, 속은 더러움을 이르는 말.
(연포국...무우, 두부, 다시마, 고기를 막은 장에 끓인 국 흔이 초상집에서 끓임)
상두쌀에 낯내기.
남의 물건을 가지고 자기 것처럼 생색을 내고 행동한다는 뜻.
- 비 : 계술로 낯내기.
상두술에 벗 사귄다.
"상두쌀에 낯내기" 와 같은 뜻임.
상시 먹은 마음 취중에 난다.
술에 취하게 되면 언제나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일이 언행으로 나타난다는 말.
상전은 무이고 살아도 종은 무이고 못 산다.
상전과는 마음이 틀어지고도 살 수 있지만, 종과는 틀어지면 살 수 없다는 말.
(종에게는 아쉬운 일을 많이 시키므로)
상전의 빨래를 하여도 발 뒤축이 희다.
아무리 신세진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 해도,
역시 자신에게 이익이 없으면 안 한다는 뜻.
상전이 벽해되어도 비켜설 곳이 있다. (북한)
뽕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 해도 비켜설 곳이 있다는 듯으로
아무리 큰 재해가 닥쳐오더라도 살아날 희망이 있다는 뜻.
- 비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상제보다 복재기 더 서러워한다.
그 일에 직접 관계가 있는 사람보다도 남이 더 심하게 걱정한다는 뜻.
(상제...부모의 거상을 입고 있는 사람)
(복재기...친척의 복을 입은 사람)
상좌가 많으면 가마를 깨뜨린다.
일을 하는데 쓸데없이 간섭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 일이 잘 해결되지 않고 언제나 실패한다는 뜻.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오른다.)
상주 보고 제삿날 다툰다.
제삿날은 상주가 잘 알 터인데, 상주에게 제삿날이 틀렸다고 한다는 말이니,
확실히 그 일을 잘 아는 사람을 보고 자신이 잘못한 것인데도
도리어 자기가 옳다고 고집을 부린다는 뜻.
상치 쌈에 고추장이 빠질까 ?
언제안 따라다니고 함께 있다는 뜻.
- 비 : 바늘 간데 실 간다.
상판대기가 꽹가리 같다.
염치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두고 조롱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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