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사/샤
새앙쥐 불가심할 것도 없다.
새앙쥐는 몹시 작은 동물인데,
그 작은 쥐의 입 속에 넣을 만한 것이 없다는 말이니, 굉장히 가난하다는 뜻.
새우 밑으로 잉어 낚는다.
작은 자본으로 큰 이익을 얻었다는 뜻.
- 비 : 곤지 주고 잉어 낚는다.
새우 싸움에 고래 등 터진다.
남의 싸움에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해를 입거나
아랫사람들 싸움으로 윗사람이 해를 입을 때 쓰는 말.
새 잡아 잔치할 것을 닭 잡아 잔치한다.
큰 힘 안 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오히려 더 힘들게 하게 되었다는 뜻.
새침떼기 골로 빠진다.
얌전하고 말도 잘 안 하는 사람이 한번 잘못 길을 들면
보통 사람들보다 더욱 나쁜 길로 빠지게 된단는 뜻.
색시 그루는 다홍 치마 적에 앉혀야 한다.
새 며느리를 맞이했을 때는 일찍부터 법도를 세워 가르쳐 놓아야 한다는 뜻.
색시 짚신에 구슬 감기가 웬일인고 ?
지위에 적당치 않은 일을 한다는 말.
샘에 든 고기.
오갈곳 없는 처지를 가리키는 말.
샛바리 짚바리 나무란다.
"가마솥이 노구솥을 검다고 한다" 와 같은 뜻임.
(샛바리...섶을 실은 짐. 짚바리..짚을 실은 짐)
생감 등때기 같다. (북한)
몹시 뻔뻔스럽고 염치없음을 생감의 껍질에 비겨 이르는 말.
생마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망아지의 갈기털이 나중에 왼쪽으로 질지,
바른쪽으로 질지 미리 결정하기 힘들다는 말이니,
사람의 장래를 어렸을 때 보고는 판단하기 힘들다는 뜻.
생마 잡아 길들이기.
야생마를 잡아다가 길을 들이려면 얼마나 힘이든가 ?
이처럼 무척 힘든 일을 가리켜 하는 말.
생선 망신은 골뚜기가 시킨다.
바보스러운 사람은 언제나 제가 포함하고 있는 단체의 여러 사람에게
안좋은 행동만 하고 다니며 페를 끼친다는 뜻.
- 비 :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연못 흐린다.
생원님은 종만 업긴여긴다.
무능한 윗사람이 덮어놓고 아랫사람만 야단친다는 말.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을까 ? (굶는다.)
미리부터 앞일을 지나치게 바라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현재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말.
생초목에도 불붙는다.
갑자기 화를 당해 가슴아프고 안타까움을 이르는 말.
생파리 같다.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하고, 이곳 저곳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