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소/쇼
소더러 한 말은 소문이 안 나고, 아내에 한 말은 난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뜻.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소가 언덕이 없으면 비빌 수 없는 것과 같이,
사람도 의지 할 데가 없으면 성공을 바랄 수 없다는 뜻.
소리개 까치집 빼앗 듯.
남의 것을 함부로 빼앗을 때 쓰는 말.
소리개도 오래면 꿩을 잡는다.
아무런 재주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가지 일을 오래 지속하면
그것을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말.
- 비 : 서당 개 삼 년에 풍월한다.
소리 개를 매로 보았다.
못쓸 것을 쓸 것으로 잘못 생각했다는 말.
소리 없는 고양이 쥐잡듯. (북한)
고양이가 소리없이 날쌔게 쥐를 잡아채듯이
말없이 솜씨있게 무슨 일을 해치우는 경우를 비겨 이르는 말.
소리 없는 벌레가 벽 뚫는다.
말없는 사람이 실천력이 있다는 말.
소리 없는 중이 있으면 놓겠다.
몹시 싫고 미운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듣는 소문보다 실제에 잇어서는 별로 실속은 없다는 뜻.
소여 대여에 죽어 가는 것이 헌 옷 입고 볕에 앉은 것만 못 하다.
- 비 : " 산 개새끼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와 같은 뜻임.
(대여소여..나라에서 쓰는 큰 상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실수한 뒤에 방비하는 경우에 쓰는 말.
망양보뢰(亡羊補牢),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Fix the stable of the horse is lost.
Mend the barn after the horse is stolen.
It is too late to lock the stable when the horse has been stolen.
- 반 : 새벽달을 보려고 초저녁부터 나 앉는다.
소 잡은 터전은 없어도 밤 벗긴 자리는 있다.
일이 크면 그렇게 크게 잘 나타나지 않아도,
오히려 작은 일은 더 잘 눈에 보이게 된다는 말.
소증나면 병아리만 쫓아도 낫단다.
"노루 대린 막대 세번 국 끓여 먹는다" 와 같은 뜻임.
(소증..고기 먹고 싶은 증세)
소 탄 양반 송사(訟事)하듯 한다.
소 탄 양반에게 물으면 이래도 끄떡, 저래도 끄떡하여
도무지 대중할 수가 없다는 뜻으로
도무지 일의 결판이 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쓰임.
소한데 물렸다.
물지 않는 소에게 물렸다는 말이니 시원찮은 일에 뜻밖의 손해를 입었을 때 쓰는 말.
속 각각 말 각각
겉과 속이 다르다와 같은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