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소/쇼
소가 웃다가 꾸러미 째진다.
소의 코에 물려 있는 둥그런 고삐가 째질 정도로 웃는다. 즉, 너무 웃는다는 뜻.
소가 크면 왕 노릇하나 ?
아무리 소가 크다 할지라도 왕 노릇은 할 수 없다는 말이니
사람 역시 지혜없이 몸만 커도 소용없다는 뜻.
소같이 먹는다.
엄청나게 많이 먹을 때 쓰는 말.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어라.
애써 번 것을 절약하여 쓰라는 말.
- 비 :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라.
소경 개천 나무라서 무엇하나 ?
자기 잘못을 한탄할 것이지, 남을 야단칠 필요는 없다는 뜻.
소경 단청 구경하듯.
소경이 그림을 구경한들 무엇인지 알 수 있겠는가 ? 내용도 모르고 겉만 본다는 뜻.
- 비 : 귀머거리 풍경듣듯.
(단청..그림)
소경더러 눈 멀었다면 싫어한다.
누구든 자신이 나쁜점을 들어 말하면 싫어한다는 뜻.
소경 매질하듯.
소경이 앞을 분별 못하고 함부로 매질한다는 뜻이니,
가부를 잘 판단 못하고 아무렇게나 행동함을 비유하는 말.
소경 맴돌이 시켜놓은것 같다.
앞을 못보는 소경을 맴돌이까지 시켜 놓았으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으로
마치 시골서 서울 구경 온 사람을 하루 온 종일 서울 시내를
이리 저리 끌고 다닐때와 같은 것에 쓰는 말.
(맴돌이 : 몇 바퀴 재게 돌리어 정신을 잃게 하는것.)
소경 머루 먹듯.(한다.)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못하고 아무것이나 취하는것을 가리키는 말.
소경 문고리 잡기 (잡는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문고리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말. (주 : 홈지기)
소경 북자루 쥐듯.
일이나 물건을 잔뜩 잡고 놓지 않음을 이르는 말.
소경 시집 다녀오듯.
좋은 곳도 알지 못하고 그저 갔다 오라고 하니까 무턱대고 갔다 오기만 한다는 뜻.
소경 아이 낳아 더듬듯.
어름어름 만지기만 하였지 정작 실지 내용은 알수 없다는 뜻.
소경의 월수를 내어서라도.
꼭 해야 할 일에 돈이 없을 때는 불쌍한 소경의 월수돈을 내어서라도 한다는 뜻.
어떤일이 있어도 꼭 하겠다는 결심.
소경의 초하룻날
매달 초하룻날은 그 달 재수를 보러 장님 집에 굉장히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그 날은 장님이 돈을 많이 벌게 되므로 운을 만난 사람을 두고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