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주 4.
중매는 잘 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세 대라.
사람의 혼인 중매는 매우 어려운 일이니 섣불리 할 일이 아니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뜻.
중매 보고 기저귀 장만한다.
준비가 상당히 빠르거나,일을 급히 서두른다는 뜻.
중은 중이라도 절 모르는 중이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중의 관자 구멍.
중은 망건을 쓰지 않기 때문에 관자는 필요없다는 뜻으로
필요없는 물건이나 사람을 보고 하는 발.
중의 나라에 가서 상투를 찾아라.
중은 머리를 깎는데 상투가 있을 턱이 있는가 ?
있을 성 싶지 않은데 가서 없는 것을 찾는다는 뜻.
중의 망건 값 안 모인다.
얼마 안되는 것을 저축해도 별로 큰 효력이 없다는 뜻.
중의 상투.
매우 갖기 힘든 물건을 이르는 말.
중의 양식이 절의 양식.
가족끼리의 재산은 누구의 것이나 다 같은 것이라는 뜻.
중의 얼게빗 값
중은 머리를 깎앗으니, 빗이 필요없는데 빗값이 있을 턱이 없으므로,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뜻.
중이 고기 값 낸격
중은 고기를 먹지도 않는데 고기값을 내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
중이 고기 맛을 보더니 절의 빈대를 안 남긴다.
중이 고기맛을 알더니 고기 맛에 반하여 절의 빈대까지 다 잡아먹는다는 말이다.
모르던 일에 갑자기 자기 흥미가 지나치도록 생긴다는 뜻.
중이 마빡 씻은 물.
중은 고기를 안 먹으니, 얼굴 닦은 물인들 무슨 기름기가 있을까 ?
고기 국에 고기가 적어 맛 없음을 두고 하는말.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자신의 일을 제가 처리하기 힘들다고 할 경우에 쓰는 말.
중이 밉기로 가사(袈娑)가 미우랴 ?
설사 중이 밉더라도 감정 없는 가사까지 미워할 것은 없다는 말이니,
일의 근본과 겉두리를 잘 분별하라는 뜻.
(가사..중이 장삼 위에 어깨에 걸쳐 입은 옷)
중이 회값 문다.
"중놈 돛고기 값 추린다" 와 같은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