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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육과 유대인 자녀 교육은 무엇이 다른가?

Joyfule 2011. 11. 18. 12:40

현대 교육과 유대인 자녀 교육은 무엇이 다른가?

현 용 수    목 사

(미국 쉐마 기독교교육원 원장)


3. 교육의 세대 차이


제가 어느 목회자 세미나에 갔더니 어떤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현 목사님, 예수만 잘 믿으면 됐지 문화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그분은 문화의 속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을 합니다. 여러분이 똑같이 예수를 믿지만 감리교 문화가 다르고 장로교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장로교도 고신파 다르고 합동측 다르고 통합측이 다릅니다. 다음에 침례교 다르고 순복음 교회 다릅니다. 이처럼 기독교 문화도 다 같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자녀에게 여러분이 갖고 있는 신앙 유산과 방법이 자자손손 전수되기를 원하십니다. 세대 차이 없이 전수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교육의 가장 큰 적은 세대 차이입니다.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올바른 교회상이며 또한 올바른 교육 목회는 목사와 당회와 제직회, 주일학교에서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세대 차이를 없애는 일입니다.

 

유대인은 절대적으로 세대 차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저는 정통파 유대 회당을 자주 가는데 거기에는 연세 많으신 노인이 평신도들을 인도합니다. 노인이 두루마리 성경을 갖고 몸을 흔들며 외우면 뒤에서는 회중들이 ‘할렐루야, 아멘’하면서 따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열세 살 먹은 조그만 아이가 나와 두루마리 성경을 외우자 모든 회중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심지어는 목사님까지도 ‘할렐루야 아멘’하면서 아이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였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너희 랍비들은 어떻게 아이가 나와서 하는 대로 가만히 있느냐?”했더니 “우리가 죽으면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전통을 저 아이가 전해 주어야 하는데 어린아이들이 하는 걸 막으면 세대 차이가 나서 안 된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개신교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가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소아시아와 로마, 스페인, 독일, 러시아, 영국, 미국을 거쳐 한국에 왔습니다. 어느 민족도 기독교 2천년 역사상, 자기가 받았던 성령의 뜨거움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자자손손 2천년 동안 유지한 민족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뜨겁고 말씀으로 부르짖지만 식어지면 성령의 초대는 다른 민족에게 옮겨집니다. 이것이 기독교 2천 년의 역사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섬기시는 교회가 앞으로 50년 안에, 아니면 100년 안에 문을 닫을지 안 닫을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문을 안 닫고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을 세대 차이 없이 여러분의 자녀에게 전수시켜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교육 방법은 세대 차이 없이 말씀을 전수시키는 데 있습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우리 아이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너희 전도사님이 설교하는 것보다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걸 우선적으로 지키라고 말입니다. 왜냐 하면 요즘은 전도사들 간에도 세대 차이가 너무 많습니다. 저와도 세대 차이가 많습니다. 신학의 세대 차이도 있습니다. 모든 것에 세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1세 목사님들이 지나치게 교육을 전도사들에게 일임하기 때문에 교회마다 세대 차이가 생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