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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를 존경할 수밖에 없는 8가지 이유

Joyfule 2017. 3. 18. 10:47

     히딩크를 존경할 수밖에 없는 8가지 이유

 

 8. 기타 등등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이 히딩크 감독이 탈바꿈 시킨 한국축구인 것이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 누구도 프랑스의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당시 프랑스는 유럽에서조차 정상급으로 평가되지 못했으며 우승후보로는 당시 세계최강이었던 브라질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이 뽑힐 뿐, 프랑스가 결승에서 브라질을 3대0으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월드컵이 끝난후 세계축구관계자들은 부랴부랴 프랑스팀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랑스가 우승한 원인을 분석하며, 프랑스 우승은 감독(당시 에메 자케 감독)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에메 자케 전 프랑스 감독이 그 동안 세계 축구계에서 변방이였던 프랑스축구를 세계 최강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그는 주위의 우려를 뒤엎고 노장대신 과감하게 신인들을 대거 기용함으로써 이런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


히딩크 감독 역시 선수선발에 있어서 예전에 선수들의 실력보다 명성에 치우쳤던 것과는 달리 철저히 실력위주로 뽑고 있다.


이 결과 국가대표에서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던 홍명보와 김병지등 주축선수들이 거의 1년 가까이 빠져있었다.


그리고 홍명보, 황선홍, 김병지 등은 명성에 자만하지 않고 냉철하게 실력으로서 보여줘야 했고, 한 단계 성숙한 플레이로 히딩크호에 다시 합류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알아주지 않았던 김남일이라든지 최진철, 이을용, 송종국 선수와 차두리 선수까지 모두 다 히딩크감독이 아니면 선발될 수 없었던 선수들이였다.


일부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과감히 기용해 출장시켜 경험을 쌓게 했고, 이 결과 뛰어난 실력으로 인해 한국팀 전력을 배가시키는 일등공신들로 자리잡고 있다.


단기일 내에 이런 선수들의 기량을 알아보고 키워낸 그의 안목은 역시 세계적인 명장답다고 평가할 만하다.


더욱이 한국팀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유럽의 강팀들과의 평가전을 끊임 없이 치르게 했고, 그 결과 유럽팀을 만나서도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고 승리를 이끌어내며 한국축구의 유럽 컴플랙스를 완벽하게 떨쳐버렸다.


한 경기경기 마다 일희일비하는 한국축구의 현실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보다 강한 유럽 최정상팀들과의 평가전을 연이어 잡는 것은 히딩크 감독만의 배짱과 소신이 없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축구가 단시일 내에 이렇게 발전한 것은 단순히 히딩크 감독의 업적만은 아니다. 그 동안 답답한 한국축구의 현실장벽 앞에 가려져 있던 한국축구의 잠재력이 히딩크 감독을 만나면서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활짝 기지개를 켠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의 장단점을 아주 세밀하게 분석해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거의 완벽하게 치유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의 말대로 5월 들어 세계인들이 한국축구에 대해 놀라고 있다.

이탈리아를 능가하는 빗장수비와 네덜란드의 숨막히는 압박축구에 프랑스의 예술적인 축구와 브라질의 개인기를 갖추고 전차군단 독일의 조직력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한국축구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물론 아직도 한국축구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아직도 더욱 가다듬고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평가전과 외국언론과 축구관계자들의 평가를 제외하더라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그 동안과는 전혀 다른 한 차원 틀린 진정한 한국축구를 선보일 것이고, 모든 이들은 놀랍도록 탈바꿈한 한국축구에 대해 감탄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경기장이나 TV 앞에서 열심히 선수들을 응원만 하면 된다.

세계인들은 한국축구의 돌풍에 놀라게 될 것이고, 월드컵이 끝난 후 이 모든 것은 히딩크 감독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높이 평가할 것이다.


세계최강인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해서도 경기를 지배할 정도로 놀랍게 탈바꿈한 한국축구, 아직도 믿기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