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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를 존경할 수밖에 없는 8가지 이유

Joyfule 2017. 3. 16. 02:36

 

  히딩크를 존경할 수밖에 없는 8가지 이유

 

 

6. 강력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


현재 외국언론과 축구관계자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평가할 때 90분간 지치지 않는 강력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

언론이 사정없이 흔들어댈 때도 아랑곳 안하고 파워트레이닝을 한 효과가 이제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축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것이 체력이다.

한국축구도 예전부터 체력을 입이 닳도록 강조해왔지만 바보같이 뜀박질만 많이 했지 체계적인 훈련은 전무했다.

축구가 마라톤도 아닌데 체력을 강조한다고 달리기만 해대니 공만 잡으면 허둥대고 삽질해대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히딩크 감독이 들어오면서 히딩크 감독 외에 외국의 여러 코치진들도 함께 들어왔다. 이들이 한국선수들을 아주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분석해가며 훈련시키고 있다.

더구나 히딩크감독은 선수들에게 무턱대고 지긋지긋한 훈련만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웃고 즐길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선수들이 즐겁게 훈련을 하게 됨에 따라 훈련 성취량이 대폭 향상되었다.

한마디로 일의 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훈련 내내 선수들과 감독, 코칭스태프간의 웃음이 그치질 않으니 몸은 고달퍼도 마음이 편하니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어린 유소년들에게 축구를 즐기게 해야지 무턱대고 주입식으로 시키는 한 한국축구의 발전은 요원한 일이다.

강력한 체력과 더불어 빠른 스피드는 한국축구의 커다란 장점이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선수들의 빠른 스피드에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 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히딩크감독은 상대방이 강하고 거칠게 나올수록 빠른 스피드로 돌파해 내겠다고 말하곤 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전형적인 유럽식축구를 구사하며 거칠게 나왔지만, 한국선수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유럽선수들보다 더 강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세계최강의 팀과 선수들 앞에서 당당히 자신의 기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팀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후반을 주목하라.

90분 내내 상대방을 압도하며 쉴새 없이 몰아치는 한국선수들의 체력과 스피드 앞에 상대선수들은 녹초가 돼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7. 생각하는 축구


히딩크감독은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하라며 말한다. 외국언론들이 한국축구를 생각 없이 뛰는 로봇축구라고 빗댈 정도로 그 동안 한국축구는 생각하는 창조적인 플레이가 전무했다.

한국 감독이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한 이 점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구를 즐기라고 말한다. 생각하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 있으면 그냥 수긍하고 넘어가지 말고 '왜?'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라고 말한다.

히딩크 감독은 외국선수들에 비해 한국선수들이 매우 순진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점에서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의 매력과 장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외국 스타급선수들은 감독의 말도 곧잘 무시하며 팀워크 깨는 일도 종종 있지만, 한국선수들은 감독 말에 잘 따르고 애국심이 투철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높은 점을 주기도 하지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점은 단점이라며 이 점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선수들간에 분위기가 좋아졌고 이에 더불어 팀워크가 급속도로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생각하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볼을 잡아도 냉정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고, 팀이 이기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정확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축구를 하게 됨에 따라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다양한 포메이션의 변화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전력이 몰라보게 급상승한 것이다.

선수들이 냉정침착해지면서 수비도 안정되었고, 골 결정력도 몰라보게 높아졌다.

최근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슈팅을 보았는가.

유럽 최정상급의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전혀 손색없는 낮고 빠르고 정확한 슈팅들이 상대방 골네트를 흔들고 있다.

그리고 몇 개의 슈팅과 골들은 무턱대고 강한 슛이 아닌 골키퍼를 살짝 제끼는 아주 영리하고 교묘한 골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창조적인 한국축구를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하라.

더 이상 월드컵마다 되풀이 되는 안타까운 홈런볼 대신 낮고 강력하고 재치 있고 정확한 골들을 구경할 준비만 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