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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곽용화

Joyfule 2006. 6. 6. 00:51

13. 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곽용화 록음악 속에 뉴에이지 운동 1 1980년 6월, 레이프 가렛이 내한 공연을 할 때의 일이다. 공연이 시작되고 가수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공연장에 모인 소녀들의 함성과 열기는 점점 고조되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의 비명소리와 레이프 가렛을 외치는 소리, 그리고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악기와 노래소리가 뭉쳐서 공연장은 마치 기름이 끓고 있는 도가니 속과 같았다. 마침 그 자리에는 어떤 공연인지도 모른채 아는 사람이 선물로 준 초대권을 가지고 들어갔던 장로님 한 분이 계셨다.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과 비명소리에 몹시 당황해서 나가고 싶었지만 초대권을 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그냥 공연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인내심도 오래가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지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 때문이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비명을 지르던 소녀들이 치마를 걷어올리고 팬티를 벗어 무대로 던지는 것이 아닌가? 그 소녀들은 부끄러움도 잊었고 수치심도 버렸는지 대담하고 음란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는 모습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냥 밖으로 나와버렸다. 얼마전에 모 TV의 아침 방송에서 어떤 팝평론가가 나와서 그 당시에 팬티를 벗어 던졌다고 하는 말은 와전된 것이고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태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아마 공개적으로 그 사건을 언급하기가 싫어서 그런 말을 했으리라. 록음악 공연장에서 이런 모습들은 종종 발견이 된다 굳이 속옷을 벗어던지지는 않더라도 그러한 충동을 느끼도록 만들기도 한다. 가슴을 짜릿하게 만드는 흥분을 느끼기기도 하고 어떤 것에 온 몸을 맡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집합적인 흥분이 일어나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억제하지 못할 정도까지 흥분해서 큰 소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대기해 있던 소방차에서 물을 뿌려서 진정시키기도 하며 무대 밑에 대기해 있던 경호원들과 우격다짐이 일어나기도 한다. 1969년 12월 6일에 앨터몬트에서 열렸던 롤링 스톤스의 공연에서 살인과 무자비한 폭력사건이 일어났던 사건이 이를 말해준다 롤링 스톤스가 '악마를 위한 연정' (Sympathy for the Devil)을 연주하는 동안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무대 위로 올라서던 흑인 청년이 칼에 찔려 죽었고 경비를 서고 있던 '지옥의 천사들' (Hell's Angels)이라는 모터사이클족에 의해 관중들이 폭행을 당하고 30여 만명의 관중들 중 많은 숫자가 몽둥이로 얻어맞는 등 최악의 폭력사태가 벌어졌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보면 단순히 다른 나라의 일로만 생각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뉴키즈 온더 블럭이라는 그룹의 공연에서 한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록음악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음란,폭력,마약 자살,신비술,사단주의 등 반기독교적인 요소들이 나타나는 사건들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왜 록음악이 반기독교적인 요소들을 다루고 있으며 왜 록 공연장에서 좋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인가? 우선 록음악이 어떤 음악인가를 살펴보자. 록음악은 매우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음악이다. 이것은 1950년대 초반에 나타난 록음악의 초기 용어인 록큰롤이라는 이름이 '성행위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던 속어라는 사실에서 잘 알 수 있다. 록음악이 처음 나타났을 때 당시의 스탠다드 넘버들 (당시에 유행하던 영화나 연극의 주제가들)에 싫증을 느끼는 백인 젊은이들을 쉽게 공격할 수 있었던 무기가 바로 음란이었다 음란은 록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요소다. 50년대를 장식했던 가장 유명한 록가수는 당연히 엘비스 프레슬리였다. 그는 록음악의 요소인 음란함을 가장 잘 표현함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을 수 있었다. 팝컬럼니스트인 이양일씨는 엘비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엘비스 프레슬리야말로 록큰롤을 가장 잘 해석해낸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육감적으로 하체를 떨며 다리를 꼬고 비벼대고 흔들어대던 엘비스는 록큰롤의 의미를 가장 잘 정확하게 이해했던 가수로 록큰롤의 제왕이라는 칭호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란 생각이다." 록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무기가 음란이라는 말은 단순히 이성간의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록음악의 음란한 주제들에는 동성연애가 포함되어 있다. 데이비드 보위,믹 재거, 앨튼 존, 후레디 머큐리, 루 리드와 같은 세계적인 록음악가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이 동성연애자임을 외치며 노래한다 엘튼존은 동성연애는 전혀 나쁜 것이 아니라고 했으며 데이비드 보위는 여성과 함께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과 동성연애는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동성연애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는 고린도전서 6장 9,10절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인데 왜 록음악에서 이를 권하고 선한 것으로 묘사하는 것인가? 음란함을 추구하는 본질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