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회계장부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교회에 헌금을 하면 목사가 다 먹어버린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교회마다 재정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그 담당자는 모든 교인들이 납득하도록 투명하게
교회 재정을 잘 관리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교인들의 헌금을 받아서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쓰는데,
독자적으로 판단하여 쓸 권한은 없습니다.
정해진 원칙에 따라서 집행해야 하고 회계장부에 잘 기록한 다음
정기적으로 잘했는지 못했는지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재정 담당자가 성실하게 맡은 일을 하지 못했다면
교인들은 그 책임을 묻고 그를 해임시키고
당연히 다른 사람으로 바꿀 권한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물질을 맡은 '청지기'로 이 땅에 보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물질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고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하나님이 정한 원리원칙에 의해 집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반드시 보고를 올려야 합니다.
언젠가 하나님께 회계장부의 점검을 받을 때,
어떤 사람은 칭찬을 받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호된 벌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