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2장 칭찬하는 마음을 뒤돌아보자
1편. 칭찬하는 감성
3.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지도
가람이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아주 기쁜 표정이었다고 한다.
이런 경우, 교사들은 여러 가지 지도방법을 택할 것이다.
가람이에게, "자자, 좀 침착하게 차근차근 말해 보렴."이라든가
"그렇게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말해 봐."라고 말하는 교사도 있을 것이고,
"숨이 가라앉을 때까지 심호흡을 해봐."라든가
" 엄마가 일러 준 대로 차근차근 말해 봐."라고 말하는 교사도 있을 것이다.
이런 지도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너무 형식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질 뿐
다정다감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람이와 반 아이들의 가슴에 뭔가를 심어 주었다고도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젊은 여선생이 가람이나 반 아이들의 가슴에
뭔가를 심어 주겠다는 의도로 가람이를 대한 것은 아니다.
그 여선생은 그저 순수하게 가람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가람이와 한마음이 되었을 뿐이다.
그런 자세와 태도는 노력해서 몸에 익힌 것이 아니라,
순수한 삶을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향기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그 교사의 풍부한 감수성에 주목해야 한다.
남을 생각하는 인간미와 깊은 감수성을 지니고 있기에 그런 행동이 가능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