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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사랑의 언어 | 원제 The Five Love Languages /게리 채프먼

Joyfule 2012. 1. 18. 01:38

5가지 사랑의 언어 | 원제 The Five Love Languages /게리 채프먼 (지은이), 장동숙 (옮긴이) | 생명의말씀사

 





2001년 출간 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기독교 상담가이며 결혼 생활 세미나 인도자로 25년 이상 부부들을 위한 상담 사역을 해오고 있는 지은이 게리 채프먼 박사는 많은 부부들의 실례를 들어가며 사랑의 언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육체적인 접촉, 봉사가 바로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다.

지속적인 사랑의 결혼 생활을 이끌어 가는 열쇠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과 원활하면서도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



게리 채프먼 (Gary Chapman) - 결혼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권위자. 휘턴 대학을 졸업하고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사우스웨스턴 침례교신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의 갈보리 침례교회 수석 부목사로 일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5가지 사랑의 언어> 등이 있다.

장동숙 -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학원에서 졸업했다. 신학석사(M. Div)를 마치고, 미국 밴더빌트대학(Vanderbuit) 에서 상담학으로 신학석사(M.T.S)를 받았다. 현재 가정사역을 돕고 있으며, 미국 크리스천 카운셀링 센터(Christian Counseling Center)에서 카운슬러로 일하고 있다.


 

 부부사이 5가지 사랑의 언어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육체적인 접촉.’

   젊은 연인들의 불타오르는 ‘사랑의 감정(feeling of love)’의 유효기간은 대략 2년 전후라 한다. 결혼에 적용해 보자면, ‘신혼의 단꿈(honeymoon)’ 역시 길어야 3년을 넘기기 어렵다. 그렇다면 3년 후의 결혼 생활은? 
 

   이 책의 저자에게 한 사람이 질문을 던졌다.
“오랫동안 궁금하게 여기던 질문이 하나 있는데, 도대체 결혼한 후에 사랑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게 무슨 뜻입니까?”
“나는 결혼을 세 번 했습니다. 매번 결혼 할 때마다 처음에는 무척 좋았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결혼한 후에는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갔습니다. 내가 아내를 향해 가졌던 사랑이나 아내가 내게 가졌던 사랑이 사라져 버리곤 했어요. 내가 겪은 이러한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흔히 일어나는 일일까요? 내가 세 번씩이나 이혼했다는 것을 나 자신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혼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공허한 상태로도 살아가는 것을 배운 것인지, 아니면 어떤 결혼 생활은 결혼 이후에도 사랑이 실제로 계속 존재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만일 그렇다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이 질문은 오늘날 수천 명의 결혼한 부부나 이혼한 부부들이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상기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채프먼이 말하는 요지는 다음과 같다. 본능적 감정에 의해 사랑에 빠지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노력 없이 얻어지기 때문이며, 훈련이나 의지적인 노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의지나 의식 있는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나마 대부분의 경우 사랑의 열기가 2년을 넘기지 못한다.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진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간단히 말해서 저절로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부부간의 사랑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5가지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육체적인 접촉.’



 
                                  from google

   읽다보니, 결혼한 지 30년이 된 우리 부부사이(특히 나..)에도 부족함이 많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다. 한 항목씩 시간을 두고 짚어가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볼 예정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더니, 사랑에도 공짜는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인정하는 말 : 아이들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는데.. 아내에게는 다소 인색했던 것 같다. 좀더 진심어린 칭찬의 말을 ‘자주’ 건네야겠다. “오늘 요리 겁나 맛있소.” “고맙소.” “오늘 공연 멋집디다.” 등등.. 우리 부부는 결혼 이후에는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
함께하는 시간 : 퇴근 후에는 거의 하루 종일 같이 지내지만, 그저 그런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이 의미가 있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같이 절에도 다니고 등산, 여행도 다닐 예정이다.
선물 : 가끔 노란 장미꽃을 선물하곤 하는데, 뭘 좋아하는 지 직접 물어보고 원하는 걸 선물해야겠다. 보석을 원한다면..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 나는 주로 말로 때운다. “이 세상의 모든 여인 중에서 당신이 제일 이쁘오.” “이 장미꽃보다 이쁘오.” “나는 당신보다 이쁜 사람을 본 적이 없소.”
봉사 : 우리 세대는 아버지는 바깥일, 어머니는 집안일을 하시는 걸 보고 자랐으므로 대략 나 역시 그렇다. 드물게 생색내는 김밥 싸기, 스테이크 굽기 외에는 별로 하는 일이 없다. 못박기, 전기, 수도 수리는 잘 한다. 그건 남자들 일이므로. 청소기 돌리기, 설거지는 드물게 한다. 쓰레기 버리기는 잘 안한다. 여자 일이므로.. 이 부문도 뭘 해줬으면 하는지 직접 물어봐야겠다. 작년에는 아내의 늦깎기 대학원 석사논문 쓰는 일을 거들어준 적이 있다.
육체적인 접촉 : 젊은 시절에 아내의 손은 차갑고 내 손은 따뜻해서 아내의 차가운 손을 내손으로 덥혀주곤 했는데, 여직까지 주위가 호젓하면 우리 부부는 손을 꼭 잡고 걷는다. 그러므로 이 부문은 패스..

 

버클리 풍의 사랑 노래 - 황동규 

 

 

 내 그대에게 해주려는 것은
 꽃꽂이도 
 벽에 그림 달기도 아니고
 사랑 얘기 같은 건 더더욱 아니고

 

 그대 모르는 새에 해치우는
 그냥 설거지일 뿐.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얌전히 앉혀두고
 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놓고
 마음보다 더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
 프라이팬을 
 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 비 잠시 그친 틈을 타
 바다 쪽을 향해 우윳빛 창 조금 열어놓고,
 우리 모르는 새
 언덕 새파래지고
 우리 모르는 새
 저 샛노란 유채꽃
 땅의 가슴 간지르기 시작했음을 알아내는 것,
 이국(異局) 햇빛 속에서 겁없이.


 

황동규 시인께 한수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