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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빌라도 법정의 비극과 구속의 섭리

Joyfule 2008. 4. 12. 01:36

5) 빌라도 법정의 비극과 구속(救贖)의 섭리

 

 

 

 성전 산의 성전 터 순례를 마친 후 다윗의 무덤교회, 최후의 만찬장소로 알려지고 있는 마가의 다락방, 예수님이 갇히셨다고 하는 예루살렘 지하감옥, 유대인 학살기념관, 지금은 말라버린 벳세다 연못 등지를 순례하는 도중 예수님을 재판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안토니오 요새의 빌라도 법정에 도달했다. 그곳에서 옛 성전 터를 건너다 보면서 나는 약 2000년전의 그 현장의 사건을 회상했다.

 

      

                       [다윗의 무덤 (2층에는 마가의 다락방이 있다)]

   

       

    [지금은 말라 버린 베데스다 연못 자리]      [실로암 못(왕하20:20)(폭 16*5.4m,

                                                                         길이 5.7m)]

                                                                {이 못은 기드론 골짜기에 있으며 실로암

                                                                    터널을 통하여 기혼샘(Gihon)과

                                                                               연결되어 있다} 

 

(1)세 사람의 악역자들

 

(가) 본디오 빌라도: 그는 약 10년간 로마제국의 유대 총독으로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가이사랴에서 유대를 통치하던 중 유대인의 유월절 절기에 예루살렘의 치안을 위하여 출장 중 유대인 제사장들의 고소에 의하여 예수님을 재판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한 사람. 전하는 바에 의하면 6년후 빌라도는 한 무리의 사마리아인 들에 의한, 정당한 이유도 없는 살인에 대한 책임이 문책되어 로마에 소환되고 결국은 자살했다고 한다. 그후 빌라도에게 예수의 재판에 상관하지 말라고 권유한 (마27:19) 그의 아내 '프르그라'는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나) 가룟 유다: 유다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유일한 갈릴리 지방 이외의 유다 가룟 지방 출신의 제자이며, 돈주머니를 맡아본 사람. 그는 세속적 욕심이 강한 부정직한 사람이었다. 예수께서 다윗의 위(位)에 앉을 때에 (이 세상의 왕이 되는 것을 기대하면서) 얻을 많은 보상을 계산하면서 예수님을 따르다가 그의 세속적 꿈이 무너지자 크게 실망하여 스승 예수를 은(銀) 30에 팔고 그 죄책감으로 그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스스로 목매어 자살한 사람 (마27:3-5,행1:18).

 

(다) 대제사장 가야바: 가야바(재위기간 AD18-36)는 전 제사장 안나스의 사위로서 오랫동안 예수님을 대적하다가 마침내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예수님을 잡으매 먼저 안나스에게 데려가고 다음에 자기가 신문(訊問)하고 무리한 판결로 죽일 죄인이라하여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고소한 당시 현직 대제사장 (마26장). 그는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에도 사도를 핍박하였고 (행4:6-7) 그후 몇 해 안되어  파직되었다 한다. 일찌기 저가 나사로가 부활한 후에 말하되 "한 사람(예수)이 죽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 지 못함 이로다"라고 한 것은 성령의 감동함을 입어 일시적으로 한 말이다 (요11:49-52).                                                          

(2) 사건의 주제: 예수생애의 최후의 대사건

 

(3) 사건의 전개

 (가) 제일장(第一場 The First Scene) 마가의 다락방

  예수 생애의 최후의 대 사건은 마가의 다락방의 '최후의 만찬장'에서 시작된다. 주께서 떡과 포도주를 "이는 내 몸이다 . . . 이 잔은 내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마26:27-28, 눅22:19-20, 요6:47-59)라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실 때 떡 조각을 받은 가룟 유다는 사단이 들어가서 스승 예수를 대제사장에게 팔려고 어두운 밤 속으로 사라졌다 (요13:30). 대제사장들과 은 30으로 예수의 몸값을 흥정했다 (막14:10-11, 마26:14-16, 눅22:3-6). 은(銀) 30(세겔)은 당시 노예 한 사람의 값이라고 한다 (출21:32). 만찬을 마치신 예수님은 밤 8-9시경 만찬 장에서 약 1.5㎞ 떨어진 겟세마네동산으로 가셨다 (마26:30, 36).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성화)]

 

 

 

     

        [현재의 마가의 다락방 모습]                  [아겔다마(행1:19)]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판 돈 은 30으로

                                                                       샀던 토기장이의 밭이 있었던곳)

 

 

 

            

                               [예수님의 공생애 말기의 발자취]

 

 

 

    

                    [예수 최후의 밤의 이동 경로(예수 당시 예루살렘성)]

 

 

 

(나) 제2장(第二場 The Second Scene) 겟세마네 동산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신 주님은 2-4시간 동안 말할 수 없는 고민과 피땀을 쏟는 기도를 하신 후 (마26:36-46, 눅22:44) 가룟 유다가 인도한 군대와 대제사장의 관리들에게 체포되어 (마26:47-50)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 안나스집에 연행되어 갔다가 (요18:13, 24) 가야바 대제사장의 관저로 옮겨졌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는 예수(성화)]

 

 

 

       

                            [예수를 잡으러 오는 광경(성화)]

 

 

 

      

                          [겟세마네 동산의바위 제단]

                                (예수께서 자주 기도 하셨다는 바위)

 

 

 

(다) 제3장(第三場 The Third Scene) 가야바의 관저(官邸)

  가야바 관저에서 주님은 밤중에서 이튿날 새벽까지 지하감옥에 유치(留置)되셨다. 나는 그날 예수께서 갇히셨었다는 그 동굴 지하감옥에 들어가서 바로 예수님이 구금되셨던 그 자리에 앉아보았다. 사지(四肢)가 각각 다른 돌 구멍에 끼이도록 되어 있는 돌 벽 형틀이라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 날밤 지하감옥에서의 주님의 고통을 어찌 말로다 표현하랴.

  새벽에는 가야바 법정에 끌려나오사 단죄되고 갖은 모욕으로 조롱받고 침뱉기우고 베드로에게도 세 번 부인되고 . . . 마침내 모든 제사장들이 함께 예수를 죽이기로 공론을 모은 후 빌라도 총독에게 압송하였다. 유대인 최고법원인 산헤드린(Sanhedrin) 공회는 사형판결을 할 수 있는 사법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26: 57-75,27:1).

        

      [가야바의 지하 감옥 입구]           [예수님이 갇이셨다고 전하는

                       웅덩이식 지하 감옥] 

         

                                     [가야바의 지하 창살 감옥] 

        

                      [가야바의 지하감옥에서 (1996. 8. 7)] 

         

                                    [베드로 통곡교회(시온산)]

              {베드로가 가야바 관저에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통곡한 사실을

                            기념하는 교회이다.(눅22:6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