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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장. 복음서의 기록 - 최초의 복음

Joyfule 2007. 7. 12. 00:48

I장. 복음서의 기록

2. 최초의 복음

그림설명마가복음 :

3세기 희랍어 파피루스 단편중의 막 8:10-24부분 체스티 비티 파피루스 1

 

최초로 나타난 것은 마가복음이었다.

그런데 고래의 신빙성 있는 전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것은(이것은 초기 기독교 저술가의 한 사람인 파피아스로부터 전해져 오는 것이다)

곧 '마가는 베드로의 해석자'였으며, 그가 들은 베드로의 강설과 설교로부터

 "기억하고 있던 것을 모두 정확히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젊은 요한.마가가 위대한 사도의 전도여행에

동반하고 다닌 모습을 우리에게 전하여 주는 것이다.

베드로가 시장에서 무리들에게 설교하는 동안 시장 한편에 서 있거나

집회가 끝나고 설교 내용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상담하는 베드로를 도와주는 마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베드로의 입술에서 나오는 예수의 생애와 죽음에 관한 이야기에 거듭 거듭 귀를 기울여

마침내 그 이야기를 전부 외우고 그 분위기 속에서 살던 마가를 보게 되며,

마침내 죽음이 그의 위대한 친구요 지도자를 데려가자 마가는 주의 이야기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최초의 복음은 이렇게 해서 세상에 전해졌다.

마가복음 배후에는 주님의 가장 내밀한 친구의 하나였던 베드로의 증거가 서 있음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런 까닭에 마가복음의 역사상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마가복음 "이란 명칭은 뒤에 첨가된 말이다. 마가 자신은 아무 명칭도 붙이지 않았다.

전도자들은 문필로 명성을 날리려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저들의 열정이 자아의 온갖 생각을 삼켜버렸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가 누구의 손에서 나왔던가를 세상이 알고 싶어한다는 것에는 그들의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이 이야기를 매우 정직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결코 제자들의 집단을 호감을 가지고 제시하거나

그들의 실수와 허물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도 하지 않은 사실이 이것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마가의 복음은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사실은 베드로의 이야기인 셈이다.

 

그리고 베드로가 자기의 허물을 가리우려 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예수께서..베드로를 꾸짖어 가라사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8:33).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14:50)와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한 이야기(14:66 이하)등등이

모두 여기에 아무것도 숨김없이,아무 것도 꾸밈없이 그대로 담겨 있다.

 땅 위의 명성은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리스도의 아름다움만이 전부였다.

 

헌데, 비록 마가는 자기 자신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우리는 신약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그에 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사도행전의 다음 귀절들을 보라. 12장 12절은 마가의 집이 만찬을 가졌던

 "다락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흥미 있는 암시를 제공하며

이럴 경우 마가 자신이 예수를 지켜본 증인일 것은 틀림없다.

12:25,13:13,15:36 이하와, 서신 중에서 골로새 4:10,디모데후서 4:11,빌레몬 24절, 베드로전서 5:13등이다.

여기서 한가지 특별히 매력 있고 매혹적인 암시,곧

본복음서의 한 곳에 저자에 대한 살짝 감취어진 암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겠다(막 14:51-52).

겟세마네 동산에 이렇게 수상하게 나타난 "한 청년"은 누구였을까?

네 전도자 중 마가만이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베드로에게 들은 것일 리도 없다.

베드로는 이미 도망가고 난 뒤였으니까(14:50).

이 이야기는 '청년'자신으로부터 온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만일 이 사람이 그 이후 초대교회의 제법 걸출한 인물이 아니었다면

이것을 기록하는 것은 무의미했을 것이다.

겟세마네 동산의 미지의 인물은 마가 자신이 아니었을까?

이 문제를 뚜렷이 결정짓는 일은 물론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소한 그가 누구인지 모를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