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현대 한국 교회안에서의 바람직한 리더쉽(leadership)
B.한국인의 종교의식
2)불교적 편력(佛敎的 遍歷)
불교는 4세기 경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으니 1600년에 걸친 역사를 갖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신라(新羅) 때와 고려(高麗) 때에는 정치권에도 영향을 끼쳤고 현재도 통계상으로는 다른 종교보다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그러나 불교는 우리나라 토속 신앙인 무교와 크게 혼돈되어 있다.어느 불교학자에 의하면 ‘우리나라 불교의 90%가 불교와 관계없는 샤먼이라’ 하였으며 그 예로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대웅전,산신각,칠성당 기타 부적 판매 행위를 지적하고 있다.80)
불교에서는 인간의 생노 병사(生老病死)는 물론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요소,이 고뇌의 세계를 벗어나 열반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곧 구원이요 진리를 깨닫는 자가 곧 불타가 되며, 이 불타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81) 불교가 부처를 신으로 모시고 출발한 종교이지만 부처는 결코 신이 아니요 인간이다. 따라서 불교는 인본주의 신앙이요,아래서 위로 향하는 종교이다. 때문에 불교의 신관을 살펴보면 무신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교의 염불은 인격적인 대상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산만하고 안정되지 못한 정신을 일념으로 집중시켜,안정되고 평안함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수도 방법의 하나로 석가모니를 염하기도 하고 觀音菩薩을 염하기도 하며,그 밖의 다른 불보살을 염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국불교의 특징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본다.
(i)혼합 절충주의(混合 折衷主義):불교의 혼합적 성격은 한국 재래적 종교인 무교(巫敎)와 가장 깊은 혼합 속에 민중을 지배해 왔다.82) 호국 불교의 소산인 대장경은 무교와의 절충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러한 혼합사상은 이조의 특색을 이루었고,불교가 음양,오행,풍수지리설 등의 잡설과 혼합함으로 미신에 떨어졌다.83)
(ii)공리적 현실주의:현실주의 성격은 샤만에서 형성된 한국인의 심성이었는데 이것이 불교에 있어서도 새로운 특색으로 나타났다. 고려의 호국 불교 사상과 불교의 정치적 개입과 권력과의 결합은 이러한 공리적 현실주의적인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84) 이것이 한국 불교의 결정적인 타락의 요소였는데 그것은 윤리적인 합리성을 갖지 못한 주술적인 공리주의였다는 데서 불교의 현실주의적인 특성을 드러낸 것이다.
(iii)은둔적 내향의식:고려가 국교로 불교를 채택하여 성장하다가 이조에 들어와 抑佛崇儒 정책으로 불교의 세력이 밀려났다.정치세력에 밀려난 승려들은 은둔적 경향을 띄게 되었고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사상은 불교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인생 자체를 고뇌로 보고 이것을 벗어나 해탈의 길을 찾는다는 데 있다.85)
이 불교의 특성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역시 무교인 무속이다. 어떤 절에 가면 무당들이 상주(常住)하고 있으면서 푸닥거리나 굿을 한다. 불교와 무속의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절에 가는 사람들의 종교적 자세는 무속적이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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