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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백 네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12. 9. 24. 12:17


Joyful 백 네번째 묵상 겔러리    
 
 
나이 값
흔히 나이에 비해서 철없는 행동을 한다던가
철부지같은 말을 할 때에 "나이 값 좀 해라" 라고 말한다.
또 준수한 용모에 비해서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는 "인물 값도 못한다"고도 한다.
사람들에게나 물건들에게는 걸맞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인가보다.
요즘 내 친구들을 만나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이 부실한 이야기, 건망증으로 실수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그것을 나이 값?이라고 말한다.
기계도 오래 사용하면 고장이 나는 것처럼
사람도 나이가 많아지고 여기저기 아픈 데가 생기니 
나이 값이라는 것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주에는 친구들과 12시 30분에 점심약속을 했다. 
우리 집에서는 1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기에 마음이 느긋했나 보다.
12시 10분쯤 아직도 출발안했느냐고 채근하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도
"약속 시간이 12시 반이잖아?" 하고 컴을 켰다
아직 45분이나 남았으니까....  라고 생각되었다
여유있게 미리 간답시고 12시 30분이 되어 출발했다.
가다가 보니 안경도 안쓰고 휴대 폰도 집에 두고 와서 
다시 집에 가서 챙겨가지고 전철을 탔을 때12시 45분이었다.
약속장소인 외식 일번가에 허겁지겁(1분이라도 안 늦으려고) 도착했을 때 12시 58분인데
2분전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으로 입구에서 기다리는 친구에게 
자신있게 "나 아직 안늦었지?" 말한 후에야 내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속 시간을 12시 30분으로 인식했으면서도 ......
그날 나는 어처구니없는 나이값을 톡톡히 했다.
성경에도 나이에 따른 행동지침을 말씀한 곳이 있다.
고린도전서 13:11에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이말씀은 영적 성숙을 말씀한 것이지만, 사람들에게 적용할 때
어려서는 미숙한 부분이 많았을 찌라도 
장성한 후엔 연륜과 경험을 쌓았으므로 나이에 걸맞는 
성숙한 사고와 행동, 인품을 지니게 되었다는 말씀이다.
이러한 나이 값을 해야하는데 성숙이 계속되지 못하고 쇠퇴해가는 나이 값을 하다니...  
요즘 젊은 이들을 보면, 돋는 해처럼 힘이 있고, 눈부심같은 빛이 보인다.
자신들이 가진 젊음, 힘과 지식과 시간과 기회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고 있을까?
고린도후서4:16. 말씀처럼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는 고백을 할수 있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