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5818

[스크랩] 미리 쓴 유언장 - 황석영

흔적없는 소멸 집을 떠나면서도 문학을 생각하는 작가의 고백 황석영 - 소설가 내가 죽거든 우선 장례에 대하여 일러두고 싶다. 워낙 살아서도 시끄럽던 사람이니 조용하게 가족끼리 치르기 바란다. 눈알, 간, 신장, 등의 장기는 병든 이들을 위하여 사망 즉시 떼어다 기증할 것이며 나머지 몸은 화장..

추수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 예은목

추수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주님! 추수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한해 동안 주님이 베푸신 은혜와 가을 추수의 수확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비록 저희들이 직접 농사는 아니지었어도 시장마다 슈퍼마켓마다 넘치는 과실들로 눈이 부십니다. 누가 농사를 지었건 결국 키우시고 결실하여 거..

꿈꾸는 당신,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 마종기

꿈꾸는 당신,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 마종기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구해 채우는가 내가 덮어주지 못한 곳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떨리는 오한을 이겨내는가 헤매며 한정없이 찾고 있는 것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 당신은 돌아 눕고 돌아 눕고 하는..

낙 엽(Les feuilles mortes by Remy de Gourmont)

★임승하님의 대공원사진 낙 엽(Les feuilles mortes by Remy de Gourmont) 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