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토막상식

치매는 병, 병든 이를 원망해선 안돼요

Joyfule 2024. 2. 6. 13:19

           ◈  치매는 병, 병든 이를 원망해선 안돼요     
    
    
    ▶치매환자에 대처하는 보호자의 자세
    
    △치매는 ‘병’이다
    가족을 못 알아보고, 방금 식사 했는데 또 밥을 달라고 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에 충격에 빠져선 안된다.
     환자의 이상행동은 환자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치매라는 병균 때문에 그저 나타나는 행동이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환자를 대하는 것이 옳다. “왜 날 모르시나, 
    왜 그러시나”하고 절규하며 정답을 강요하면 환자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증세 호전은 더 어려워진다.
    
    △‘정성’이 약이다
    치매를 완치시킬 약은 없다. 
    오히려 약물 치료는 환자의 기분이 더 처지게 만든다. 
    더 졸리게 하고 환자를 무기력에 빠뜨린다. 
    돌보는 가족의 진심어린 정성만이 환자의 병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기를 대하는 행동이 진정인지 아닌지 표현은 잘 못하지만 환자는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배우자의 사랑이 중요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치매 환자를 배우자가 잘 돌보면 
    치매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해 가을 ‘노인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에 발표했다. 
    환자와 돌보는 사람의 친밀함이 치매 치료에 약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자식, 사위, 며느리보다 배우자가 간병을 할 때 
    치매환자의 전반적인 건강과 인지 능력 감퇴 속도가 뚝  떨어졌다.
    
    △햇빛을 쏘이며 산책을 즐긴다
    네덜란드 신경학회 에우스 반 소머렌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햇빛이 잘 드는 방이나
    밝은 환경에서 활동한 노인들이 그렇지 못한 노인보다 치매증상이 개선됐다. 
    사람은 주로 밝은 빛, 부드러운 소리나 터치에 편안해 한다.
     치매 환자들을 어두운 방에 방치하면 안된다. 
    햇빛이나 다른 불빛을 볼 기회를 차단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뿐이다.
    (도움말: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 건국대병원 정신과 유승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