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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의 3대 판별기준

Joyfule 2015. 9. 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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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5) 계시의 3대 판별기준

에베소서 1장 15-19절

 

< 지혜와 계시의 중요성 >

 

본문에는 에베소 교인들을 향한 사도 바울의 기도가 나옵니다. 그가 기도를 할 때 첫 번째로 기도한 것이 “하나님! 저희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소서!”라는 기도였습니다(17절). 그것은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혜와 계시라는 뜻도 됩니다. 계시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와 “하나님이 어떤 뜻을 가지고 계신가?”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입니다.

계시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어떤 신기하고 기발한 얘기가 아닙니다.

 

가끔 보면 성경을 증명한다고 하면서 신기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개 이런 말들입니다. “노아의 방주가 어디에 있다. 노아의 홍수는 과학적으로 궁창에 있는 수증기가 내려와 있게 된 것이다. 북극성 근처에서 최근 블랙홀이 발견되었는데, 그곳이 천국일 것 같다.” 그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은 영혼 유혹의 통로로 많이 활용됩니다.

 

또한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666은 컴퓨터 바코드이다. 로마자로 해석하니까 컴퓨터라는 단어가 666이다. 에스겔서 2장에 나오는 것은 비행접시를 묘사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점점 이상해지다가 “성경에 나오는 14만 4천명은 우리 공동체를 말한다. 선악과를 먹은 것은 성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이다.”라고 하면 정말 잘못이 됩니다.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지혜와 계시의 정신이 있는 사람은 2가지를 잘합니다. 하나는 ‘지혜롭게 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혜롭게 듣는 것’입니다.

 

< 계시의 3대 판별기준 >

 

가끔 어떤 사람들은 “계시 받았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 말이 정상적인가 잘못된 것인가에 대한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태도의 기준

배움과 교양이 갖춰지지 않은 구약 시대에는 자기의 느낌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태도 때문에 공동체에 숱한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아시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지 말라.”는 계명을 십계명의 제 3계명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계시 받았다고 하면서 자기 의가 드러나고, 우월의식을 가지고, 혼자 진리를 아는 것처럼 하는 태도를 보이면 조심해야 합니다.

 

2. 성경의 기준

어떤 말을 할 때 성경 말씀 외의 말을 자꾸 하는 것도 주의하고, 신기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말을 성경과 연관시키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신기한 얘기는 그냥 흘려들으십시오. 진짜 중요한 것은 신기한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바르게 듣고 실천하는 자세입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비록 단조롭고 신기한 해석은 아니라도 바른 해석을 따라 성경 말씀을 삶에 적용하며 사는 성경중심적인 삶이 중요합니다.

 

3. 교회의 기준

가끔 교회가 잘못된 모습을 보여 그 잘못은 지적할 수 있지만 교회 자체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어떤 말을 들을 때 “교회가 진정 바르게 되기를 원하고, 교회를 진정 사랑하고, 교회간의 평화를 추구하며 하는 말인가?”를 면밀히 살피며 들어야 합니다. 신앙의 가장 기본 틀은 “교회에 어떻게 유익이 될까?”에 있어야 합니다. 그처럼 교회에 해를 주지 않으려고 지혜롭게 말하는 사람이 참된 지혜와 계시를 받은 사람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샛별교회)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