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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목회칼럼 - 영의 눈을 뜨면

Joyfule 2009. 11. 10. 00:37
 
김지성목회칼럼 - 영의 눈을 뜨면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자가 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었으므로 
그 소년의 어머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설명하여 그 소년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안과 수술로 큰 명성이 나있는 의사에게 자신의 아들을 수술을 받도록 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마침내 소년은 눈을 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소년은 어머니의 얼굴과, 
아름다운 꽃들과 풀과 공중의 새들과 나무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년의 눈에 비친 자연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큰 감동을 느낀 소년이 어머니에게 달려가 안기며 
“어머니,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내가 살고 있다고 왜 진작 말씀해 주지 않으셨어요?”라고 외쳤습니다. 
어머니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내가 너에게 수없이 얘기 해 주었지만 단지 네가 느끼지 못했을 뿐이란다.” 
G. 스코트의’ 생명과 사랑의 선물’이란 첵에 수록된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G 스코트는 성경이 아무리 ‘신앙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강조해도 
무관심하게 받아들이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무덤덤한 모습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조건에 대한 불만과 염려로 팽배한
 현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우려의 마음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계획하여 주신 신앙생활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좋으신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신앙생활이니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얼마나 큰지를... 
신앙생활 속에 담겨있는 아름다움을 설교와 가르침으로 수없이 듣고 또 듣지만, 
이에 대한 공감이 상실된 마음은 감사와 감동을 실종시켜 버리곤 하는 
악순환을 종종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두주 후면 감사주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 한해는 유독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참 힘들었습니다.  교
우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참 많이 사라졌음을 발견합니다.  
손안에 있던 것들이 많이 떠나갔다는 상실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를 찾아와 기도를 부탁하시는 교우들에게서 막연한 염려와 불안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영의 눈을 떠야 합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더라도 영이 깨어 있으면 인식하지 못했던 찬란한 영광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 또한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불만스럽게 느껴졌던 환경과 조건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영의 눈이 뜨이면 발견하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축복을 누리고 있는 존재인가를 말입니다.  
아십니까?  만약 오늘 아침 몸이 아프기 보다는 건강한 상태로 일어났다면, 
우리는 이번 주 조차 넘기지 못할 수백만의 사람들보다 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전쟁의 위험이나 감금당하는 고독감, 핍박의 고통, 굶주림등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 세상의 5억명의 사람들보다 더 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핍박이나 구금, 생명의 위협 등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면, 
우리는 30억의 사람들보다 더 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냉장고에 음식이 있고, 옷장에 옷이 있으며, 
비를 피할 지붕과 함께 잠을 잘 곳이 있다면, 
우리는 온 인구의 75%에 속한 사람들보다 더 부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적은 액수라 할지라도 은행 어카운트와 몇장의 크레딧카드가 있다면, 
우리는 지구상의 상위 8%의 부유계층에 해당되는 존재입니다.   
영의 눈이 열리지 않으면 현실을 각박하게만 보게 됩니다.  
가나안을 향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만나, 
장엄한 구름기둥과 불기둥,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은총등을 지나쳐 버렸듯이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곤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왜 하나님은 자신의 현실을 이렇게 어렵고 삭막하게 만들어 놓으셨냐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2009 감사절을 앞두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우리들의 영의 눈이 열리길…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신앙생활이 얼마나 놀라운 영광의 삶인지를…  
교우 여러분들의 삶이 감사로 충만하게 되길 기원드립니다.
사랑과 축복으로
목양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