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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Joyfule 2021. 2. 10. 12:37
    
    
      Who moved my cheese? 저자 : Spencer Johnson 역자 : 이영진 - 머리말 - "우리는 가끔 자신의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는 책을 접하게 되는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내게 바로 그런 책이었다. 스펜서 존슨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눈 앞을 스쳐 지나가는 변화에 눈을 뜰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었다. 이 책은 새천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 피터 F. 드러커 경영대학원 데이비드 A 히턴 1장 모임 시카고에서 어느 화창한 일요일밤,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회 모임을 가졌다. 그후 몇몇 친구들과 함께 시카고의 한 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났다. 세월은 우리 모두를 변하게 했고, 사는 모습들도 제각기 달랐다. 우리는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며 졸업 후 각자의 변화된 생활의 대해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고교시절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안젤라가 말문은 열었다. "인생이란 참 묘한 것 같아. 학창시절에 내가 꿈꾸었던 세상은 이게 아니었는데... 우리 모습을 돌아봐. 많은 것이 변했어." "정말 그래." 네이단이 침울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우리는 그의 말에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한 그는 동창생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업에 몸담고 있는 친구였다. 네이단은 대대로 가족들이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가 하는 사업은 그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인지도가 높은 사업체이기도 했다.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네이단이 물었다. "변화가 일어날 때 우리가 얼마나 그것을 거부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침묵을 깨고 카를로스가 대답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닐까?" "축구팀 주장이었던 네가 두려움에 관한 말을 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걸." 제시카가 말했다. 졸업 후 우리들 각자는 가정을 꾸리고, 직장에 취직을 하고, 제각기 다른 분야에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일을 했지만, 모두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는 것을 알고는 함께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했고, 우리 모두는 수 년 동안 미처 예상하지 못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대부분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법은 찾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잠자코 있던 마이클이 우리를 향해 말했다. "나 역시 변화가 두려웠어. 우리 회사에 큰 변화가 몰아닥쳤을 때 어찌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더군. 나는 전에 하던 방식대로 일을 처리했지. 그러다 회사를 거의 잃을 뻔한 지경에 이르기도 했어." 마이클은 잠시 숨을 고르고 난 뒤 말을 이었다. "아마 내가 이 짧고 재미있는 우화를 듣지 않았다면, 우리회사는 문을 닫고 말았을 거야." "아니, 어떻게?" 네이단이 물었다. "그 우화는 변화를 보는 나의 시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어. 전혀 다른 시각으로 모든 일을 바라보고,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지. 그 후에는 모든 것이 금세 좋아졌어. 사업과 인생 모두... 나는 이 이야기를 직장동료들에게 들려주었고, 그들은 또 다른 동료들에게 들려주었지. 파급효과는 무척 크게 나타났어. 회사 전체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거든. 그들도 나처럼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거야. 일상생활에서 느끼던 권태는 사라졌고, 변화의 위험에서도 멀어지게 된 거지." "대체 그 이야기가 뭐야?" 안젤라의 물음에 모두들 웃었다. "벌써부터 그 이야기가 좋아지는데." "우리에게도 들려주지 않겠니?" "물론 기꺼이 들려주지. 그리 긴 이야기는 아니야." 마이클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