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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Joyfule 2021. 2. 24. 00:23
    
    
      Who moved my cheese? 저자 : Spencer Johnson 역자 : 이영진 새 치즈의 맛 허는 변화에 대한 감지 속도가 늦을수록 타격이 크다는 사실을, 또 과거에 집착하고 미련을 두는 것은 또 다른 변화에 알아차릴 수 없는 과오를 남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방해물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으며 자신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다른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허가 깨달았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새 치즈가 항상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이다. 약간의 두려움은 우리가 더 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했지만, 허가 지금까지 느꼈던 대부분의 두려움은 근거없는 두려움이었고 그가 변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허는 처음에는 변화를 거부했지만, 그 변화는 축복으로 바뀌어 허를 새 치즈가 있는 곳으로 인도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이 더 훌륭한 사람이 된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허는 그가 깨달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문득 그의 친구 헴을 떠올렸다. 그리고 헴을 위해 자신이 C창고를 떠나 미로속을 다니며 느낀 것들을 N창고의 가장 큰 벽에 다시 썼다. 그는 또 자신이 터득한 지혜의 글들 주위에 큰 치즈를 그려 넣었다. '혹시 헴이 이제 모든 불안을 떨쳐버리고 새 치즈를 찾아 나서지 않았을까? 혹시 그가 미로 속에서 이미 새 치즈를 찾아서 먹고 있지는 않을까?' 허는 C창고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면 그곳에 가서 헴을 만나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헴을 만난다면, 그가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는 전에도 해본적이 있었다. 헴이 자신의 낡은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일한 생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누구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한다. 그 자신의 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가 없다.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그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행복에 대한 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지만.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적어도 변화하려는 노력의 여지가 없는 한... 만일 헴이 벽에 쓴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이곳에 오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허는 미로를 향해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적었다.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변화를 예상하라. 치즈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 보라.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라. 사라져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 치즈와 함께 움직여라. 변화를 즐기라. 모험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와 새 치즈의 맛을 즐겨라. 신속히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를 즐기라. 변화는 치즈를 계속 옮겨놓는다. 허는 헴과 함께 지내던 C창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와있지만, 마음을 놓고 있다가 언제 어느 때 옛날의 비참한 생활로 되돌아가게 될지 모른다는 변수를 잊지 않았다. 그는 매일 아침 N창고를 둘러보고 치즈의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다시는 예상치 못한 변화에 습격을 당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창고에 치즈가 충분히 있었지만, 허는 가끔 새로운 곳에 가서 변화의 조짐을 살피곤 했다. 그는 이제 익숙한 것과 남들이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편안한 곳에서 외부와 격리된 삶을 사는 것보다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까닭이다. 바로 그때 허는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분명, 미로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누군가 이 미지의 세상으로 오고 있는 것이다. 허는 전에 그랬던 것처럼 잠시 기도하고 간절히 바랐다. 어쩌면, 결국, 혹시 헴이... 치즈를 따라 움직여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