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어떻게 생산되는가?
교회에 오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믿음일 것이다. 믿음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는 조건이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의 근거로 제시된다. 응답이 오는 기도의 비결이나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의 공급원도 바로 믿음이다. 그래서 누구나 견고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바란다. 믿음만 있다면 탁월한 하나님의 종으로 폼 나게 쓰임을 받게 될 것이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경이로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가? 당신도 그런 믿음을 갖고 싶지 아니한가?
물론이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당연한 얘기이다. 그래서 당신이 주일이며 꼭두새벽부터 나와 교회봉사를 마다하지 않으며, 교회에서 정한 예배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십일조를 성실하게 드리며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것을 은근히 자랑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이 정도의 신앙이면 교회에서 1% 내에 드는 신자일 거라는 기대감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당신은 믿음의 능력이 삶에 드러나는가? 하는 일마다 잘되며 가정이 평안하고, 자신과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쏜살처럼 내려오고 있다. 그 뿐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은 총애를 받는 견고한 믿음의 소유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임에 틀림없다. 교회에서 말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성경에 약속한 믿음의 증거가 자신에게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믿기 어렵겠지만, 그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면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능력이 있으며,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불치병을 낫게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고사하고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믿음이 없다는 게 예수님의 진단이다. 물론 필자의 주장은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의 설교와 다를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과 목사의 말 중, 어느 것이 거짓말인지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소유자들의 흔적을 따라가 보고 싶다. 먼저, 믿음이 적다고 책망하시는 예를 들어보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는 자들아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8:26)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늘 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마6:30)
예수께서 아시고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마16:8)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마14:31)
위에서 소개한 믿음이 적은 자들은 죄다 엄려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근심하고 걱정하고, 의심하는 자들이었다. 적자가 쌓이는 사업장과 해고를 권유하는 직장을 생각하기만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걱정과 염려가 스며든다면 당신은 믿음이 적은 자이다. 불치병으로 마음이 늘 어둡고 말썽만 피우는 자녀를 보면 화가 난다면 믿음이 적은 자이다. 분노하게 하고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족이나 직장동료, 이웃만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있다면, 당신은 믿음이 적은 자이다. 믿음이 적은 자들은 암울한 환경과 거대한 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만 생각하면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불안이 들어차는 사람이다. 당신이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었고 교회의 직분이 무거우며,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무한 반복하고 있더라도 믿음이 적은 자이다. 그렇다면 믿음이 큰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이스라엘 중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느니라.(마8:10)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마15: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마9:22)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마9:29)
첫 번째 구절은 하인의 병의 치유를 부탁한 백부장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는 예수님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지 않고, 어떤 명령이든 내리신다면 시행하겠다고 하자 이 말씀을 하셨다. 두 번째는 수로보니게 여인이다. 예수님이 그녀의 민족을 개로 비하하며 딸에게 들어간 귀신을 쫒아줄 것을 거절하였어도, 이에 굴하지 않고 결코 물러서지 않자 그녀에게 하신 말씀이다. 나머지는 옷자락만 만져도 낫겠다는 유출병 여인과 맹인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위 사람들은 이미 예수님만 만나면 해결 받을 거라는 굳센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거절이나 부정적인 말에도 굴하지 않고 해결을 확신했다. 그런 사람에게 예수님은 믿음이 크다거나, 그 믿음으로 해결을 받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당신은 이미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당신의 기도에는 확신이 없으며, 부정적인 환경을 보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고 걱정과 염려로 마음이 어두워진다. 이런 현상은 당신에게 믿음이 없다는 증거이다.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만한 믿음을 가지고 찾아왔다. 그러나 당신은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을 선포해도 그런 믿음이 없기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거저 주시는 선물(은사)이다. 당신이 그간 해온 교회봉사나 예배행위, 기도행위, 각종 헌금이 쌓여서 생겨나는 게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 그동안 당신에 교회의 담임목사가 그런 말을 했다고 했을 지라도, 성경에는 그런 말이 없다. 믿음은 하나님이 계신 것과 찾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이 보상이다.(히11:6) 그간 당신은 하나님을 찾을 생각도 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살다가, 교회의 기도회에 참석하거나 기도원에 올라가 울고불고 해도 헛수고인 이유이다.
다른 비결은 없다. 믿음이 올 때까지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고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시라.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믿음은, 스스로 믿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믿어져야 한다. 믿음은 자신의 신앙행위나 의지, 자기 암시, 자기 최면, 긍정적인 사고방식, 마인드컨트롤 등의 인본적이고 심리적인 방법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거저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부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주실 것이 믿어질 때까지,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간절히 그분의 이름을 부르시라.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 Joyful자료실 ━━ > 신상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의 기적과 귀신의 이적을 분별하라.| (0) | 2015.08.07 |
---|---|
하나님이 당신을 먹여살리는 것을 믿는가? (0) | 2015.08.05 |
당신에게 들을 귀가 있는가? (0) | 2015.08.02 |
당신의 영혼은 자유로운가?| (0) | 2015.08.01 |
죽은 자들은 변명이 없다. (0) | 2015.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