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ful자료실 ━━/신상래목사

하나님이 당신을 먹여살리는 것을 믿는가?

Joyfule 2015. 8. 5. 21:46

    하나님이 당신을 먹여살리는 것을 믿는가?

 

 

성경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알려고 애쓰는 이들도 별로 없다. ,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분이시니까, 우리 같은 먼지들이 어떻게 알겠냐면서 덮어두기 일쑤이다. 이런 태도는 그간 목회자나 신앙의 연륜이 오래된 선배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 보아도 별 뾰족한 대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성경에서 말하는 생존에 필요한 신앙방식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고 싶다. 하나님이 정말 당신의 자녀들을 풍족하게 먹여 살리시는 지에 대해 말이다. 어떤가? 당신도 궁금하지 않으신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6:31~34)

 

필자가 이슈로 제시하는 말씀의 근거는 위의 유명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하도 유명해서 필자가 따로 토를 달지 않아도 된다. 이 말씀의 요지는 먹고 사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너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인생을 책임져 주시겠다는 내용이다. 어떤가? 이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푹 놓이고 고단한 인생살이에 적잖이 위안이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세상에 다시 나가면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는 하나님이 당신의 인생을 책임져 준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필자도 이십여 년의 평신도 시절이 그랬다. 필자는 다른 사람의 전도나 권유로 교회에 나온 사람이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기도를 하게 되었고, 거듭된 기도가 응답을 받아 두려운 마음으로 제 발로 교회에 찾아갔다. 그러나 아쉽게도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가끔씩 은혜는 받았지만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었다. 나름대로 신앙생활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성경의 약속을 받아 누리지 못했다. 한마디로 고단하고 팍팍한 인생을 살았다. 예배 시에 듣게 되는 설교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투의 말을 수도 없이 듣는다. 그래서 그때마다 아멘하고 믿음을 다짐했지만, 세상에 나가면 그런 현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그러한 설교도 위의 성경말씀 등을 근거로 하는 것이니까 딴죽을 걸 생각은 없다. 문제는 성경에는 있는데, 왜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6:30,31)

 

예수님의 진단은 의외로 명쾌하다. 우리가 믿음이 적다는 것이다. 당신이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며 염려하고 사는 것이 바로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수입이 적은 직장이나 돈벌이가 시원찮은 사업을 탓한다. 그래서 더 많은 수입을 얻으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결과로 보아 당신이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한다고 할지라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지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게 더 현실적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신의 일생에 걱정과 염려, 불안과 회의, 두려움과 공포, 낙심과 절망을 안고 사는 게 운명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절망적인 현실을 잊어버리고자, 술에 빠지고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들어가 나오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왜 당신은 믿음이 적다는 예수님의 진단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가? , 그거요?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 그 처방이 별 효과가 없어서요. ㅎㅎ 믿음을 키우려는 교회의 처방은, 예배의식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작정하고 새벽기도회에 나오며 십일조를 성실하게 드리고 교회봉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라는 것 등이다. 즉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방법이 믿음을 끌어올린다는 교회의 처방이다. 그래서 당신도 쉽지 않은 이러한 처방을 따르려고 무진 애를 쓰고 노력도 해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기에, 믿음이 부족하다는 예수님의 진단에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일게다.

 

작금의 우리네교회에서 시행하는, 믿음을 키우는 처방은 성경적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이다. 희생의 강도를 더하면 하나님이 감동하신다는 기복신앙의 가면을 쓰고 교회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이는 무속인들의 처방과 너무 닮아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을 더하는 방식은 교회의 예배의식이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게 아니다. 그런 얘기는 성경에 없다. 사람들이 성경말씀을 앞세워서 교묘하게 지어낸 방식일 뿐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11:6)

 

믿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거저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찾아야 한다. 그게 바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굳건하게 믿고, 쉬지 않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찾고 부르라는 투의 말이 수도 없이 나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믿음에 대한 관심조차 없기에, 하나님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주일날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자신의 종교적인 의무를 다했다고 여긴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관심조차 갖으실까?

 

당신의 인생에 걱정과 염려가 가득차고 실망과 좌절뿐이더라도, 혹독하게 하나님을 찾을 생각이 없다면 당신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이다. 스스로 죄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천국의 자격도 꿈도 꾸지 마시라.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