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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Joyfule 2024. 9. 17. 14:27



바리새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바리새파, 바리사이파 또는 바리새인(고대 그리스어: Φαρισαῖος 파리사이오스, 영어: Pharisees)은 예수님이 활동하던 시대에 존재했던 유대교의 경건주의 분파, 중간계급 평신도 경건주의를 말한다.

 

1. 바리새파의 특징

바리새파는 에세네파, 사두개파와 함께 유대 3대 분파 중의 하나로, 신약시대에 가장 큰 세력을 지니고 영향력을 발휘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율법을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들로 일반 유대인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히브리어로 "바리새인"이라는 단어는 페루심(Perushim)으로, "분리된" 또는 "분리된 사람"을 의미한다.

바리새 사람은 이스라엘이 그리스-로마 문화 곧 그리스와 로마문화가 융합된 이방문화의 영향을 받아가는 헬레니즘화(그리스化)로 이스라엘 고유 문화와 신앙을 잃을 것을 우려하여 모세 5경(율법)의 가르침을 문자적으로 준수하는데 철저함을 보였으며, 유대교 신학을 계승하는 업적을 남겼다. 이들은 천사 등의 영적인 존재를 받아들였고 부활을 믿었기 때문에, 모세 5경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석하여 영적인 존재와 부활을 믿지 않는 근본주의자들인 사두가이파(사두개파)와 대립하였다. 또한 율법과 함께 그들의 전통도 매우 준수하는 사람들이었다.

예수와 그 말씀에 대한 대립으로 점점 그들은 세력이 약하여졌으며, 주후 2세기 경에는 완전히 소멸되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의 가르침 중 많은 부분이 현대 유대교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유대인들의 예배 장소인 유대인 회당의 창시자였다.

2. 바리새파의 위치

주후 70년경의 유대전쟁으로 로마제국이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전을 파괴하고, 유대지역을 완전히 진압하여 유다왕국은 패망하였다.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하던 유대교에게 성전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후 당시 유대교의 주요한 종파였던 사두개파와 에세네파, 젤롯파는 사라지고 바리새파만이 남았다.

 

바리새파는 현재 유대교에서 매우 중요한 종파이다. 기원후 70년 유대전쟁 이전까지 사두개, 에세네, 젤롯과 경쟁적 관계였으나, 70년 유대전쟁 시기에 친로마 노선을 선택했다. 이후 다른 종파가 로마군에 의해 파괴되어 유대교를 이끄는 유일한 종파가 되었다.

바리새인 모습

 

3. 신약성경에서의 바리새파

사두개인들은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 것을 거부하였지만 (마태복음 22:23, 마가복음 12:18-27, 사도행전 23:8),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믿었다. 사두개인들은 내세를 부인하고, 죽을 때 영혼이 사라진다고 믿었지만, 바리새인들은 내세와 각 개인에게 상응하는 보상과 처벌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 사두개인들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부인하였지만, 바리새인들은 영적인 영역에 있는 천사와 마귀의 존재에 대하여 가르쳤다.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행 23:8)

 

사두개파 모습

 

사두개인들은 종교보다는 정치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불필요하게 로마의 관심을 끌어 현 상황을 뒤엎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예수님을 무시했다. 이 시점에서 바로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은 모두 서로 간의 차이점을 내려 두고, 한 뜻이 되어 그리스도를 죽음에 이르도록 공모하였다(요한복음 11:48–50, 마가복음 14:53; 15:1).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요한복음 11:47~48)

 

물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바리새인도 있었다. 예수의 제자 중에 바리새파 출신 인물로는 사도 바울, 니고데모가 있었다.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누가복음 13:31)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으로서 산헤드린의 일원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밤에 예수께 찾아와서 거듭남에 대한 대화를 비롯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요한복음 3:1~15)

 

(참고)

요한복음 11:47의 “공회”는 산헤드린 공회(sanhedrin)로서 모든 유대의 도시에 유대교 법에 의해 세워진 23명의 판관들의 모임이다. 주로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으로 구성되었다.

산헤드린 공회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사도행전 23:6)

 

성경 사도행전에서 바울(23장)과 스데반(6~7장)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사도행전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