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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Joyfule 2023. 5. 7. 01:11

           ◈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02. 세계사의 흐름을 결정지은 위대한 약, 비타민C  
    
    대항해 시대에 뱃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질병은 ‘괴혈병’ 이었다. 
    심각한 피로에 시달리며 차츰 쇠약해졌다. 
    손가락으로 살갗을 누르면 쑥 들어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탄력을 상실했다. 
    입에서는 쉴 새 없이 피가 흘렀고, 병든 닭처럼 시름시름 앓다가 천천히 죽어갔다.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에 산소가 붙는 과정에 
    비타민C는 반응을 돕고 원활히 진행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가 얻지 못하면 산소 결합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결국 약한 콜라겐 섬유만 만들어지고
    콜라겐 결합이 느슨해지면 혈관과 잇몸조직이 약해져 잇몸이 헐고, 출혈이 생기며, 
    심하면 치아 결손 등의 더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진다.
    
    AD5세기 무렵, 중국인들은 장시간 항해할 때면 
    배에 생강 화분을 싣고 배 위에서 생강을 길러 먹으며 항해했다.
    
    1601년 동인도회사의 함대는 레몬 과즙을 싣고 괴혈병 증상이 보이면 
    레몬 과즙을 세 숟가락씩 마시도록 지시했다. 
    덕분에 승조원들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1747년 제임스 린드는 괴혈병 치료법을 위해 실험을 했고 
    오렌지와 레몬을 제공한 병사는 거의 완치되었다.
    
    18세기 후반 쿡 선장은 세계일주를 하면서 
    충분한 비타민C가 있는 ‘사우어크라우트’를 활용했다.
    바스쿠 다 가마와 마젤란 일행이 쿡 선장처럼 괴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았더라면, 
    더 많은 신천지를 발견했을 것이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향신료 무역에서 
    막대한 부를 얻어 세계를 제패했을 가능성이 크다.
    
    센트죄르지는 부실피질에서 환원성 물질을 추출하고 여러 명칭의 논란 속에서 결국
     ‘헥슬론산(아스코르브산)’ 이라고 명명하고 연구성과를 1932년 ‘네이처’에 실었다. 
    그러나 2주 전 미국의 킹이라는 연구자가 같은 결과를 ‘사이언스’에 보고했다. 
    자신의 연구결과를 산업스파이가 킹에게 전달해 준 설이 유력하다.
    
    비타민C의 발견은 노벨 의학상을 대상자 선정시 고민에 빠졌지만 센트죄르지에게 부여했다.
    
    노벨상을 받았던 라이너폴링은 비타민C에 빠져서 만능론을 주장했다. 
    지금도 정식이론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수용성이 높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해도 몸 밖으로 배출되기에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식품 회사들은 폴링을 지금도 광고에 활용하여 요란하게 홍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