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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 06. 병원을 위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 소독약

Joyfule 2023. 5. 11. 03:19

        ◈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06. 병원을 위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 소독약 
    
    현대 병원은 위생의 대명사지만, 대명사로 자리 잡은 시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과거 여성의 평균 수명은 현재보다 확연히 낮았는데 
    이는 출산 직후 산모의 목숨을 위협한 산욕열 때문이다.
    출산으로 인한 상처에 세균이 진입해 발생하는 산욕열은 위생의 개념이 잡히기 전까지 
    수많은 여성의 목숨을 위협했다.
    당시에는 세균에 대한 지식이 없어 아무도 산욕열과 
    열악한 위생환경 사이의 연관 고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종합병원에 근무하던 헝가리 출신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손 씻기를 실천하고 몇 개월만에 12퍼센트였던 사망률은 3퍼센트까지 내려갔다. 
    속옷과 의료기구까지 철저하게 소독하자 사망률은 0.5퍼센트까기 뚝 떨어졌다.
    이를 시기한 의사들이 공격을 하고 종합병원에서 그를 몰아냈다.
     오랜 격무와 후유증으로 정신 질환이 발병해 입원하고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 
    시설 직원에게 얻어 맞아 덧난 상처가 원인이 되어 1865년 사망한다.
    
    영국 외과의사 조지프 리스터는 수술 후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자 
    주민들이 콜타르를 증류해 만들어진 크레오소트 기름 중에 페놀이라는 화합물을 소독에 적용했다. 
    이날은 제멜바이스가 죽음을 맞이한 1865년 8월 12일 이었다.
    
    이 성과로 귀족의 수술 집도의가 되었고 의사 최초로 남작 작위를 받았다. 
    제멜바이스와는 정반대로 리스터는 수술 감염증을 추방한 영웅으로 온갖 명예를 누리며 보냈다.
    
    결국 의료 현장의 위생환경의 실질적인 개선은 통계 자료를 통해 상황을 분석해 
    의료 개혁에 헌신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에 이르러서야 값진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세균 감염은 출산뿐만이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도 나타나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영국 외과 의사 조지프 리스터는 하수의 부패를 막은 성분을 이용해서 
    '패놀'이라는 소독을 처음 발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소독을 현대 의료에 빠질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