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Speech

쉽게 던진 말 한마디가 성령을 훼방할 수 있다

Joyfule 2012. 10. 24. 09:38

 쉽게 던진 말 한마디가 성령을 훼방할 수 있다    
마태복음 12장 31-37절 말씀 
우리의 입술로 나오는 말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도 있고 저주의 독을 뿜어 낼 수도 있다.
믿음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믿음을 사라지게도 한다.
공동체를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
우리의 말은 내가 속한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
대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고 소망과 기쁨의 영향을 주고 있는가?
혹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하고 비판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주님은 참으로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그러면서도 말씀에 깊은 묵상으로 이끄신다.
공동체 안에서의 우리의 말과 행동을 좀 더 깊이 성찰하도록 하신다.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마12:31)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2).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이 있다.
주님께서 환자를 치유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며 능력을 행하시는 사역을
따라 다니며 목격한 무리들의 마음에 조금씩 조금씩 물음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정말 이 분은 구약 율법과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그 메시야인가?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는 나사렛 예수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그런 질문이다.
오늘도 귀신 들려 눈 멀고 벙어리된 자에게서 
귀신을 쫓고 치유하신 사역을 보면서 질문을 던진다.
"무리가 다 놀라 가로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마12:23)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무리들이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다.
아직 반신반의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믿음 쪽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성령께서 감동하시고 감화하시는 사역의 역사가 
무리들의 심령 가운데 나타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을 보라.
차츰차츰 뜨거워지고 있는 무리들의 마음을 한 순간 차갑게 만들어 버린다.
말 한 마디로 성령의 역사를 철저히 훼방한다.
 "바리새인들이 듣고 가로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 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마12:24).
당시의 성경을 해석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던 선생들이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하신 일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 입었다고 하니까
무리들의 조금씩 움직였던 그 마음, 반신반의 하던 그 마음을
일순간 불신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믿음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믿으려던 사람들 마음 속에 
부정의식을 심어 자라려던 싹을 아예 잘라 버리고 말았다.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셨다.
열매를 보아 그 나무를 아는 것처럼 주님의 사역을 지켜 본 그들이 
주님이 메시야이심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도 아셨다.
사역의 열매를 볼 때 그것이 성령의 사역의 열매인 것을 알면서(마12:33-36) 
귀신의 역사라고 매도하는 그들을 향해 엄중하게 경고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1-32).
우리의 말은 어떤가?
다른 사람들의 사역을 보면서 그것이 성령의 역사인 것을 알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말을 터뜨리고 있지는 않은가?
다른 사람들은 더욱 믿음으로 나아가는 데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로 훼방하고 있지는 않은가?
믿음의 말을 하자.
용기를 주고 믿음을 추스르도록 격려하는 말을 하자.
은혜를 나누고 말씀을 나누고 찬미의 제사를 드리는 말이 되도록
우리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꾸며 단장하자.
하나님의 자녀임을 말로써 확실하게 드러내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약3:17).
ㅡ 김동열의 날마다 묵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