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 곽용화
청소년 대중문화진단
신세대들의 방황 - 나는 누구인가?
최근 몇년간의 대중가요들을 살펴보면 가사들이 주로 방황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사랑타령에만 국한되어 있던 가사들이
신세대라는 연령층이 구분되어지고 독특한 그들의 스타일이
사회문제화 되기 시작한 이래로 점점 정신적인고 영적인 방황을 그리고
시작했다는 것은 쉽게 보아넘길만한 것이 아닌것 같다.
그렇다면 그렇게 방황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가요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중가요들을 살펴보면
그 이유가 사랑때문이라고 간단하게 결론 지을 수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친구가 연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괴로워하고 방황하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이나
떠나려는 연인에게 이유가 필요없음을 역설하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사랑하는 사람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면서 떠나지 말 것을 간청하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와 같은 상위권의 곡들은 모두
사랑으로 인해 갈등하고 방황하는 신세대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곡들뿐이 아니라
대중가요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았을 때 신세대들의 방황은 단순히
사랑이 그 이유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세대들이 갖는 특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기주의와 적극적인 개성추구이다.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한 이러한 특징은
그만큼 내적인 방황이 많다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개성을 추구하고 자신을 꾸미며 드러내는 일에 열중하는 등
자신에게 집착한다는 것은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세대들은 항상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퍼붓는다.
기성세대들이 보기에 대책없이 일을 저질르고 순간순간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 같지만 자신의 실존에 대한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신세대들이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저멀리서 누가 날 부르고 있어‥‥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내 곁엔 항상 어둠뿐이었어
- 듀스의 '우리는'
삶의 어디쯤 내가 와 있는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목마른 물음들을 던져봐도 언제나 뜻모를 메아리뿐.
-허준호,김대희의 `나홀로 서는 곳`
떨어지는 별을 보고 가슴속의 소원을 빌면
하루하루 이어지듯 늘 세상은 같아보였고
먼지덮인 이 도시에 오히려 난 지쳐버렸지
때론 날 이기려는 힘이든 고통이 되고
내 마음이 절망으로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난 이세상 저 밖으로 차츰차츰 빗겨가는데.
- 이정재의 `길이 끝난곳에서`
가로등 불빛사이로 밀려드는 차가운 수많은 시선들
숨가쁘게 지나치다 허공을 가득메운 또 다른 외침들
소리없이 밀려오는 외로움을 뒤로하고
터벅터벅 걸어가다 긴 한숨만 날려 버리나.
아무것도 아닌 듯이 흘려버렸던 내 작은 소망들
-김알음의 방황
신세대들의 이러한 방황은 결국 신비주의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
요즘 점을 치거나 귀신놀이를 통해서 귀신을 불러내어 자동필기로
미래를 물어보는 등 신비주의 적인 방법에 심취하는 신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컴퓨터 점 프로그램이 확산되었고 컴퓨터 게임에도
신비주의적인 것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전에는 음지에서만 나타나던 신비주의적인 방법들이
지금은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난히 고요하던 밤 하늘을 바라보다가
유성처럼 떨어지는 별을 봤지
떨어지는 별을 보고 가슴속의 소원을 빌면
영화처럼 현실이 된다는 얘기
주문을 외워보자 야발라기히야 야발라기히야
야발라기 히 야모하이마모하이루라 ·.
- 이승환의 '덩크 슛'
대중가요에 나타난 신세대들의 실존에 대한 의문과 방황
그리고 신비주의에 대한 관심은
그들의 마음속에 참된 평안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밖에 없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참 평안(요 14:21)을 맛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신세대.
신세대들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방황에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참 평안이 주어진다면
신세대들의 의미없는 사랑타령이나 방황을 노래하는 노래들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당신은 항상 내게 손을 내밀어도 나는 왜 그 손을 잡진 못하는지
아낌없이 부어준 그 사랑을 나는 왜 항상 잊고 살아가는지
당신 곁에 언젠가 당신 곁에 아름답게 당신 곁에 영원토록
오랜 나의 방황을 지켜주던 따스한 손길 오 Jesus
- 박학기의 '언젠가 당신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