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8과)9 사사기(3): 사사들의 이야기(2) (6-8장)
2-7. 횃불 작전(19-23)
"19 기드온과 그들을 좇은 일백 명이 이경 초에 진 가에 이른즉 번병의 체번할 때라. 나팔을 불며 손에 가졌던 항아리를 부수니라. 20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좌수에 횃불을 들고 우수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가로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하고, 21 각기 당 처에 서서 그 진을 사면으로 에워싸매 그 온 적군이 달음질하고 부르짖으며 도망하였는데, 22 삼 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적군으로 동무끼리 칼날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스레라의 벧 싯다에 이르고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홀라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23 이스라엘 사람들은 납달리와 아셀과 므낫세에서부터 모여서 미디안 사람을 쫓았더라."
기드온과 그를 좇은 일 백 명의 군사는 이경 초에 진이 있는 곳에 도착했으며 이때는 보초가 교대할 시간이었다. 구약 시대에 히브리인들의 밤 시간 계산은 해지는 시각과 해뜨는 시각을 중심으로 하여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즉 해질 때부터 밤 10시경이 초경(애 2:19)이며, 10시경부터 2시까지가 이경, 그리고 2시부터 해뜰 때까지가 삼경이다. 따라서 '이경 초'는 밤 10시에서 11시 사이를 가리킨다. 한편 신약시대에 와서 이러한 시간 구분법은 좀더 세분되어 일, 이, 삼, 사경으로 나뉜다(마 14:25; 막 6:48). 이는 곧 유대인들이 당시 로마인들의 시간 법을 따랐기 때문이다. 보초들이 교대하는 시간을 기점으로 하여 기드온 군대는 공격을 개시했다. 그 시각은 근무 교대를 위해 인수 인계를 함으로 말미암아 아무래도 외부 경계에 소홀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 때에 기드온은 나팔을 불면서 손에 가졌던 항아리를 부수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세 부대가 모두 기드온을 따라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 손에는 나팔을 불면서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라고 소리쳤다.
기드온의 '횃불'과 '나팔 소리' 그리고 그들이 소리 치는 함성 소리는 미디안 사람 뿐 아니라 편히 잠자고있는 약대 떼까지 놀라게 하였다. 그곳은 골짜기였으므로(12절) 미디안 사람들에게는 평지보다 나팔 소리와 함성 소리가 더욱 크고 우렁차게 들렸을 것이다.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라는 소리는 이스라엘 군대의 대표가 누구인지를 보여 준다. 즉 이스라엘 군대는 당신의 백성을 위해 친히 싸우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친히 인도하시는 군대이며 하나님을 위해 싸우는 군대였다. 기드온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종으로서 하나님의 지시를 대변하고 있었다. 한편 기드온은 300명 용사들에게 이 함성을지르게 함으로써 이미 이 이름들로 인해 두려워 떨었던 미디안 군대를(14절) 더욱 놀라게 했다.
기드온의 용사들은 포위망을 좁히지 않고, 단지 적진의 사면을 에워싸고서 계속하여 나팔을 불며 횃불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서 있었다. 그러자 여리고 성이 이스라엘 백성의 나팔 소리와 함성에 의해 무너졌던 것처럼, 미디안 군인들의 마음은 무너져 버리기 시작했고, 그들은 혼비 백산하여 도주하기에 급급하였다. 요컨대, 이스라엘의 승리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날선 검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었다(계 19:21). 그리고 삼 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적군들이 자기편을 치게 하셨기 때문에 자기들끼리 서로 공격하며 도망을 쳤다.
불의와 비리는 스스로 자멸하기 때문에 구태여 손을 써서 패망시킬 필요조차 없을 때가 많다. 이 때 성도의 할일은 다만 진리의 빛을 발하고 승리의 함성을 외치는 일 뿐이다. 그들은 도망하여 스레라의 벧 싯다에 이르렀고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홀라의 경계에 이르렀다. 스레라의 벧싯다는 아직까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지명이다. 일부 학자는 '스레라'를 (수 3:16, 왕상 7:46)에 언급된 '사르단'이라고 한다(Keil). '사르단'은 여리고 북방 20km 지점의 요단 강 기슭에 있던 성읍이다. 이곳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여리고 가까운 요단 나루턱으로 가는 길목으로서 그 부근에는 '아벨므홀라'가 있다. 이곳으로 도망하는 미디안 사람들을 추격하기 위해 므낫세 남쪽에 있는 에브라임 지파가 동원된 점으로 보아(24절) '스레라'가 '사르단'과 동일한 성읍일 가능성이 크다. 답밧은 요단 강 건너편, 즉 동쪽에 위치한 성읍이었다는 점 외에는 달리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
일부 학자는 이 곳이 길르앗 산지의 '라스 아부 타밧'(Ras Abu Tabat)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벨므홀라도 역시 요단 동편의 답밧부근에 위치했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알려진 바가 없다. (왕상 19:16)에는 엘리사의 고향으로 언급되어 있는데 동일 지명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유세비우스(Eusebius)와 제롬(Jerome)은 벤산 남쪽 16km 지점의 요단강 서편의 한 유적지가 바로 이 '아벨므홀라'인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Wycliffe). 이스라엘 사람들은 납달리와 아셀과 므낫세에서 부터 모여서 미디안 사람을 추격하였다. 납달리와 아셀과 므낫세에서 부터라는 말은 '이들 지파들의 지경(地境)에서부터'란 뜻이다(6:35). 이스라엘 사람들은 각기 자기 지파의 영토에 모여서 적군들을 추격했다.
2-8. 에브라임의 협공(24-25)
"24 기드온이 사자를 보내어 에브라임 온 산지로 두루 행하게 하여 이르기를 내려와서 미디안 사람을 치고 그들을 앞질러 벧 바라와 요단에 이르기까지 나루턱을 취하라 하매, 이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다 모여서 벧 바라와 요단에 이르기까지 그 나루턱을 취하고, 25 또 미디안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사로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스엡은 스엡 포도주 틀에서 죽이고 미디안 사람을 추격하고 오렙과 스엡의 머리를 가지고 요단 저편에서 기드온에게로 나아오니라."
에브라임 지파는 므낫세 지파의 지경 남쪽에 넓게 펼쳐진 산지를 중심으로 그들의 경계를 이루었다(수 16,17장). 이 지파는 처음에는 전쟁에 소집되지 않았으나(8:1) 도망치는 미디안 사람들을 추격하기 위해 후에 소집되었다. 이로 보아 미디안 사람들이 주로 도망해 간 곳은 가나안 남부 지역임이 분명하다. 벧 바라는 이곳의 위치는 확실치 않다. 다만 문맥상으로 보아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요단 나루턱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나루턱을 취했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그 물들을(the waters) 취했다'는 말이다. 이것은 벧 바라에서 여리고 동편 요단 나루턱까지 이르는 모든 나루터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드온이 에브라임 지파로 하여금 이 나루턱들을 지키게 한 것은 적들이 요단을 건너 동편 땅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6:33). 미디안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은 이들은 미디안 연합군의 군사 지도자 중 일원이었지 미디안 족속의 최고 통치자들은 아니었다. 이것은 8:5에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가 언급된 점으로 보아서도 확증된다. 왜냐하면 한 족속에 두 왕이 존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렙과 스엡은 (사 10:26) 외에는 성경에서 언급되어 있지 않다. '오렙'은 '갈가마귀'를 '스엡'은 '늑대'를 뜻한다는 것 외에 어디에 위치하였던 바위이며 포도주 틀이었는지 알 수 없다(L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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