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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11

Joyfule 2008. 11. 2. 00:07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11 

 사사기(7): 부록(2) 도덕적 타락(19-21장)

 


 나.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의 회복(13-25)

 

  "13 온 회중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14 그 때에 베냐민이 돌아온지라. 이에 이스라엘 사람이 야베스 길르앗 여인 중에서 살려둔 여자를 그들에게 주었으나 오히려 부족하므로, 15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음이더라. 16 회중 장로들이 가로되 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꼬? 17 또 가로되 베냐민의 도망하여 면한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 18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못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맹세하여 이르기를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하였음이로다. 19 또 가로되 보라 벧엘 북편, 르보나 남편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 길 동편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있도다 하고, 20 베냐민 자손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포도원에 숨어 21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무도하러 나오거든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그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 22 만일 그 아비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쟁론하면 우리가 그에게 말하기를 청컨대 너희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지니라. 이는 우리가 전쟁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 아내를 얻어주지 못하였고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하겠노라 하매, 23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 중에서 자기들의 수효대로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니라. 24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 곳을 떠나 각각 그 지파, 그 가족에게로 돌아가되 곧 각각 그 곳에서 나와서 자기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마침내 이스라엘 온 회중은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서 평화를 선포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베냐민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베스 길르앗 여인 중에서 살려둔 처녀들을 그들에게 주었으나 부족하였다. 베냐민 사람 600명은 이때까지 약 넉 달 동안(20:47) 림몬 바위에 숨어 지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평화를 공포하고 나서야 비로소 집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다(14, 23절). 아무튼 이스라엘 회중이 이처럼  남은 베냐민 자손들에게 평화를 공포한 것은 백 번 잘한 일이다. 성도는 비록 이웃과 다투었다 할지라도 먼저 화해를 청하는 것이 옳다(마 5:21-26). 뿐만 아니라 원수와 죄인조차도 회개할 때에는 용서해 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고후 2:7).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들에게 원하시는 진정한 사랑의 정신이다(요 13:34, 35).

 

 야베스 길르앗 성읍에서 데려온 처녀들은 400명이고(12절) 베냐민 사람들은 600명이었기 때문에(20:47) 약 200명의 처녀가 부족한 셈이다. 이를 위해 부득불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다시 계책을 짜내었는데 곧 실로 여인 납치사건이었다(19-23절). 베냐민 지파에게 줄 처녀가 부족한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경솔한 맹세를 뉘우쳤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끊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본서 기자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이 단지 지파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내전이었던 것만은 아니며 거기에는 죄악 중에 있던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간섭이 개입되어 있었음을 시사해 준다. 한편 '궐'에 해당하는 '페레츠'는 '분열, '갈라진 틈' 등의 뜻으로서 3절의 '이지러지다', '빠지다'라는 뜻의 '파케드'와 동의어이다. 따라서 본문을 직역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한 틈이 나게 하셨다'는 말이 된다.

 

  회중 장로들이 베냐민의 여인들이 다 죽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기업을 줄 것인지에 대해 의논했다. 이스라엘 통회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들에게 기업을 줄 것이라고 하였다. 모자라는 200명의 처녀 때문에 다시 장로들의 회의가 열렸다. 한편 여기서의 문제 제기(16-18절)는 6, 7절에서의 문제 제기와  거의 유사하지만 다음과 같은 새로운 내용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

1)  6,7절에서와는 달리 베냐민 지파의 실상(14절)을 분명히 목격한 뒤였다.

2) 여호와께서 한 지파를 궐이 나게 하셨기 때문에(15절) 그들이 길르앗 야베스를 쳐서 처녀를  데려온  것으로(12절)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었음을 깨달았다.

따라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꼬'라고 한 장로들의 탄식 및 의견 제시는  6,7절에서 제기했던 것보다 더욱 강한 어조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기업'에 해당하는 '예레솨'의 일반적 의미는 '산업', 또는 '소유'를 뜻한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 600명은 이미 자기 영토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이다(14절).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기업'은 아내를 얻어 이룬 '가정'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아내가 없으면 베냐민 지파의 후사를 얻을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베냐민 지파의 이즈러짐은 여전히 방지할 수 없다. 추측컨대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모자라는 처녀 때문에 베냐민 지파 간에 일어날 불화를 염려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가 한 맹세 때문에 베냐민 지파에게 자기의 딸을 줄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매냐민 지파에게 벧엘 북편, 르보나 남편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 길 동편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들은 베냐민 자손에게 가서 포도원에 숨어 살펴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춤추러 나오면 포도원에서 나와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그 아내로 붙들어서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하였다. 이스라엘 사회에 있어선 하나님과의  맹세이든, 사람과의 맹세이든 모두를 막론하고 '맹세'는 반드시 시행되어야만 하는 불변의 약속이었다.

 

따라서 대개 히브리인들은 무엇을 맹세할 때, 그것을 이행치 못할 경우 죽음이나 어떠한 저주라도 감수하겠다는 약속을  곧잘  첨언(添言)한다(수 6:26; 삼상 14:28; 왕상 2:42). 본문 역시 바로 그러한 한 예인데 '맹세의 엄정성'을 잘 드러내 준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실로'는 12절에 나오는 '실로'와 다른 곳이 아니다. 성경에 언급된  '실로'(Shiloh)란 지명은 언제나 한 곳을 가리키는데 본절의 설명에 의하면 그 위치는 예루살렘 북쪽 약 32km 지점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호수아 때(수 18:1)부터 엘리 제사장 때(삼상 4:3, 4)까지 그곳에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성막이 있었는바 종교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성읍이었다.

현재 실로는 '길벳 세일룬'(Khirbet Seilun)으로 알려지고 있다. 르보나는 실로와 세겜 사이에 있는 큰길가의 마을이다. 이 마을은 실로에서 서북쪽으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는 오늘날의 '루반'(Lubban)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겜은 예루살렘 북쪽으로 약 49.6km 정도 떨어진 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한 성읍이다. 실로에서 매년 절기가 있었다는 언급은 삼상  1:3,7에도 나타난다. 그러나 무슨 절기인지는 분명히 알 수 없다. 다만 여기서 '절기'에 해당되는 '하그'는 주로 유월절, 장막절, 오순절 등 3대 절기에만 사용되는 말이다.  따라서 어떤 주석 가들은 이때가 유월절이었다고 주장한다(Keil, Delitzsch),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추었다는 것은(21절), 그들이 과거 이스라엘의 홍해 도하(渡河)후 미리암의 지도하에 이스라엘의 딸들이 춤을 춘 것(출 15:20)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Lange).

그러나 다른 주석가들은 그것은 실로 고유의 축제로서 신 12:10-12에  언급된  축제와  관련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월절, 장막절, 오순절 이 세 절기 가운데 올리브(olive)와 포도등의 수확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장막절이다(신 16:13). 따라서 본절의 축제도 포도원과 깊이 결부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20, 21절) 장막절임이 분명한 것 같다(Patrick, Cundall). 장막절의 주요 행사는 주로 밤에 거행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베냐민 자손들이 춤추는 여자들을 쉽게 납치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만일 그들이 대낮에 여인을 납치했다면 실로에서 베냐민 땅까지 데려가기도 전에 발각되었을 것이며, 발각되었다면 율법에 따라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출 21:16;신 24:7).

  이스라엘 총회는 베냐민 자손들에게 그들이 아내를 데려올 때에 그 아비나 형제가 와서  반대하면 이렇게 대답하라고 가르쳐주었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지니라. 이는 우리가 전쟁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 아내를 얻어주지 못하였고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본문에서 이스라엘 장로들은 이처럼 철저한 계획 속에서 베냐민 사람들로 하여금 아내를 취하여 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장로들이 이와 같은 납치극을 꾸민 이유는 22절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편 베냐민 사람들 중에 아내가 없는 200명뿐만 아니라 아내가 있는 나머지 400명의 베냐민 사람들도 분명히 이 일을 돕기 위해 나섰을 것이다. 패트릭(Patrick) 주교에 따르면 장막 절에는 이스라엘 처녀들이 춤을 추도록 허용되었는데 이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된 절기는 오직 장막절 뿐이라고 한다. 여기서 '붙들다'는 말('하타프')은 마치 죄수를 체포하듯 '꽉 붙들어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베냐민 사람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하는 이스라엘 장로들의 모습을 잘 드러내 주는  말이다. 앞서 미스바 총회에서 자신들이 베냐민 자손에게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한 이스라엘 자손들(1절)은 아무도 그 같은 서원을 범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베냐민 자손들이 자기들의 딸을 납치해 가려는 일이 탄로 나면 싸움이 일어날 것임이 분명하다. 본절은 바로 그 같은 사태를 가리키는데 만일 그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이스라엘 장로들은 자신들이 친히 베냐민인들을 위해 변호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처럼 이스라엘 장로들이 자신들의 딸을 납치 당한 실로 사람들에 대하여 그들의 무죄성을 납득시키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논거가 있었을 것이다. 1) 길르앗 야베스와의 전쟁에서 베냐민 사람들의 아내를 다 마련해 주지 못한 데 대한 이스라엘의 공동 책임이  있기  때문에(10-14절). 실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딸을 납치 당한 것은 실로인들의 책임만일 수 는 없다는 점이다. 2) 실로인들이 고의로 자신들의 딸을 내준 것이 아니라 베냐민 사람들이 강제로 납치해 간 것이기 때문에 실로인들은 그들이 한 맹세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쟁 때에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달리 이방인들에게도 딸을 빼앗길 수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장로들의 이러한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베냐민 자손은 이스라엘 총회의 말대로 실행했다. 그들은 춤추는 여자 중에서 자기들의 숫자만큼 아내로 붙들어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서 성읍들을 중건하고 살았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 곳을 떠나 각각 그 지파 그 가족에게로 돌아가되, 곧 각각 그 곳에서 나와서 자기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베냐민 사람들은 장로들의 계획대로 실로에서 춤을 추던 여인 200명을 데리고 그들의 기업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베냐민 사람들이 아내를 얻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간 후 가장 시급했던 일은 거의 잿더미로 변한 성읍들을 수리하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베냐민들에게 속한 성읍은 앞서 이스라엘 연맹군과의 싸움에서 대부분 완파(完破)되었기 때문이다(20:48).

 

 본문은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즉 모든 이스라엘 지파는 베냐민 지파의 문제가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지 않고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여기서 '그곳'이란 일차적으로 실로라고 생각할 수 있다(12절). 그러나 혹자는 16-23절의 상황에 의거해 대부분의 백성들은 미스바에서 베냐민 지파의 문제가 종결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한다(Goslinga). 마지막으로 본서 기자는 사사기의 역사를 마감하면서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그러한 불법적인 일들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17-21장에 걸쳐 기록된 불법적인 일들에 대한 본서 기자의 이러한 결말은 사사기 시대의 예비적인 성격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고 있다.

 

                             * 내용요약 및 적용 *

1. 남은 베냐민 자손을 위하여 처녀 400명만 남기고 모두 죽임(12)
2. 모자라는 처녀 200명은 실로 여자들 중에서 취함.(21-) 이 일로 인하여 베냐민은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가장 적은 지파가 되었다.
3. 영적 건강은 도덕적 수준을 결정한다. 하나님을 떠난 사회는 혼란, 부패, 타락으로 가득차게 되어 있다.
4. 하나님의 평가-사사기의 결론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1:25)
 * 동성연애, 축첩, 성적 타락-민족적 분노를 일으키고 거국적인 징계로 악을 제거함.
5..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되 말씀대로 섬기는가 ?  아니면 자기 마음대로 섬기고 있는가 ?
6. 신문의 사회면에는 날마다 강간, 에이즈, 살인, 인신매매 사건이 계속 실리고 있다. 이 시 대를 위해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나누어 보자.
7.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기억하지 않으면 죄를 묵인하게 된다. 죄를 묵인하면 죄를 합리화하게 된다. 죄가 합리화되면 하나님을 반역하게 된다. 하나님을 반역하게 되면 사회가 질서와 혼란한 무정부 상태가 된다. 그러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 그러나 회개하고 간구 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