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9 사사기(7): 부록(2) 도덕적 타락(19-21장)
사. 베냐민 지파의 패배(20:38-48)
"38 처음에 이스라엘 사람과 복병 사이에 상약하기를 성읍에서 큰 연기가 치미는 것으로 군호를 삼자하고, 39 이스라엘 사람은 싸우다가 물러가고 베냐민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쳐죽이기를 시작하며 이르기를 이들이 정녕 처음 싸움같이 우리에게 패한다 하다가 40 연기 구름이 기둥같이 성읍 가운데서 일어날 때에 베냐민 사람이 돌아보매, 온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았고 41 이스라엘 사람은 돌이키는지라. 베냐민 사람이 화가 자기에게 미친 것을 보고 심히 놀라 42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몸을 돌이켜 광야 길로 향하였으나, 군사가 급히 추격하며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그 가운데서 진멸하니라. 43 그들이 베냐민 사람을 에워쌌더니 기브아 앞 동편까지 쫓으며 그 쉬는 곳에서 짓밟으매, 44 베냐민 중에서 엎드러진 자가 일만 팔 천이니 다 용사더라. 45 그들이 몸을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는 큰길에서 이스라엘이 또 오 천 명을 이삭 줍듯 하고, 또 급히 따라 기돔에 이르러 또 이천 명을 죽였으니, 46 이 날에 베냐민의 칼을 빼는 자의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 천이니 다 용사더라. 47 베냐민 육 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지내었더라. 48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더라."
처음에 이스라엘의 연합군은 복병들과 성읍에서 큰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공격 신호로 삼기로 약속을 했다. '군호를 삼자'는 말은 '크게 하다', '많게 하다'는 뜻의 동사인 '라바'의 명령형(헤레브)으로서 연기가 올라올 때에 베냐민 자손을 치는 것을 '크게 하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사람은 싸우다가 자기들이 패한 척 하고 후퇴할 때에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 30명을 죽이면서 자기들이 또 승리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읍에서 연기가 구름기둥 같이 피어오를 때에 베냐민 사람들은 돌아서서 그것을 보게 되었다. 그들이 보니 성읍에서 나는 연기가 하늘에까지 닿았으며, 이스라엘 사람들 후퇴하다가 돌아서서 공격하려고 했다. 여기서 '보았다'는 말('힌네')은 슬픔과 탄식어린 눈으로 보는 것을 가리키는 감탄사이다. 이 단어는 36절의 '깨달았다'는 말에 해당하는 동사 '라아'와 마찬가지로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거나 체험한 후 비로소 사태를 깨닫게 되는 것을 말한다. 즉 베냐민 자손이 자기의 패한 것을 깨달은 시기는 기브아 성읍 전체에서 피어오르는 구름 기둥 같은 연기를 보았을 때였다(41).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 연합군의 계략에 말려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심히 놀라 몸을 돌려서 광야 길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연합군은 급히 그들을 추격하며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죽여버렸다.
여기서 말하는 '화'(라아)는 사나운 짐승(레 26:6)이나 재앙을 가져오는 천사들(시 78:49), 기근(겔 5:16), 질병(신 7:15) 등의 재난을 통해 인간에게 고통이 찾아드는 악한 상황을 가리킨다. 그리고 '미쳤다'(나가)는 말은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다다른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는 '타격을 가하다', '압도하다'로도 번역될 수 있다. 아마 이때에서야 비로소 베냐민 자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줄로 깨달았을 것이다. 그들은 몸을 돌이켜 광야 길로 도망쳤다. 여기서 말하는 광야 길은 (수 16:1)에 나오는 기브아에서 여리고로 향하는 길을 가리킨다. 당시 이스라엘의 주력 부대는 기브아 서편에 있었기 때문에 베냐민 지파는 동쪽 광야 길로 도망하는 것이 살아날 가망성이 컸다. 특히 요단 계곡에는 숨을 수 있는 굴이 많았기 때문에 안전했다(Goslinga). 이스라엘 연합군은 그들을 추격하며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모두 죽였다. '각 성읍에서 나온 자'는 베냐민 각 성읍에서 모인 베냐민 사람들(14, 15절)을 말한다.
그들이 베냐민 사람을 포위하고 기브아 앞 동편까지 추격하였으며, 쉬는 곳에서 짓밟으니, 베냐민 사람 중에서 죽은 용사들이 18,000명이었다. 그들이 몸을 돌려 광야로 도망하니 이스라엘 연합군은 림몬 바위에 이르는 큰길에서 또 다시 오 천 명을 죽였으며, 급히 따라가서 기돔에서 또다시 이천 명을 죽였다. 이로 인해 이 날에 베냐민 사람 중에 죽은 자가 모두 이만 오 천명이었다. 기브아 앞 동편은 분명하지는 않으나 기브아 북동쪽 약 6km 지점에 있는 게바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본래 베냐민 지파의 성읍으로서, 훗날 레위 지파에게 기업으로 양도되었다(수 21:17). 베냐민 사람들은 간신히 추적자들을 따돌리고 기브아 앞 동편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던 그곳이 바로 그들의 무덤이 되고 말았으니, 이때에 죽은 베냐민 용사는 모두 18,000명이었다.
한편 '그 쉬는 곳'이란 말('누하')은 70인역에서 지명을 나타내는고유명사 '노바'(Nova)로 번역되었다. (대상 8:2)에 베냐민의 넷째 아들 '노하'(Nohah)가 나오는데, 이 지명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Cundall). 림몬은 기브아에서 북동쪽으로 약 11km 정도 떨어진, 벧엘과 요단 계곡 사이에 위치해 있는 바위가 많은 산지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곳을 오늘날의 '람문'과 동일시한다.
이곳은 18,000명의 베냐민 용사들이 죽은 곳으로 추정되는 게바(43, 44절)에서도 약 2.4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아니한 곳이다. 한편 림몬 바위에는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큰 동굴이 있었는데, 이곳으로 가던 도중에 7천명이 죽고 이 곳에 피한 사람은 겨우 6백 명에 지나지 않았다(47절). 그 동굴은 해발 757m의 언덕에 위치한 것으로, 오늘날 고고학적 탐사 결과 그곳에는 식수(食水)를 공급할 샘도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기돔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림몬 바위 가까운 곳일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35절에는 이 날 죽은 사람을 25,100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이 35절과 100명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1) 이미 앞에서 정확한 수를 밝혔기 때문에 다시 정확히 언급한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2) 36-46절의 기록은 정확한 자료 소개보다는 베냐민 자손의 멸망에 초점을 맞춘 기록이기 때문이다.
남은 베냐민 지파 육 백 명은 돌이켜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지냈다.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다. 무사히 림몬 바위로 피한 600명은 (21:13) 이하의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그곳에서 4개월간을 지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육백 명을 남겨 두신 것은 진노 중에라도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 대한 당신의 언약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긍휼에 기인한 것이었다(창 35:12; 49:28; 출 24:4; 민 1:5-15; 수 4:3, 4; 마 19:28; 약 1:1; 계 7:4). 만일 당시에 베냐민 지파가 전멸되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그 지파의 후손인 사도 바울(롬 11:1)의 이름을 접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림몬 바위 동굴에 숨은 600명을 색출해 내는 대신에 베냐민 성읍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백성들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모두 죽이고, 성읍들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 말았다. 이스라엘인들이 이같이 베냐민 거민들을 잔인하게 죽인 것은 14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베냐민 각 성읍이 기브아 사람들을 옹호하며 동일한 범죄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냐민 지파는 스스로 뿌린 씨앗의 열매를 그에 곱하여 몇 배로 거둔 셈이 되었다.
* 내 용 요 약 *
1. 시체를 본 각 지파 사람들은 분노하여 이스라엘 40만 온 군대가 미스바에 모임.(1-2)
2. 범법자 처벌을 거부한 베냐민 지파
3. 이스라엘의 반응-전면전이 벌어짐.
- 첫 번째 전투-연합군이 22,000명 전사
- 두 번째 전투-다시 18,000명 전사
- 세 번째 전투-매복 전략으로 베냐민 지파는 600명만 남기고 모두 전멸함.(46-47)
'━━ 보관 자료 ━━ > 인터넷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11 (0) | 2008.11.02 |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10 (0) | 2008.11.01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8 (0) | 2008.10.30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7 (0) | 2008.10.29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2과) 6 (0) | 2008.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