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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3과) 7

Joyfule 2008. 11. 10. 08:15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3과) 7

 룻기(1): 엘리멜렉과 룻(1장)

 

2. 베들레헴으로 돌아간 나오미와 룻(회개)  (참고지도)

  두 종류의 성도가 있다. 거북이형이 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자를 말한다.  그는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고서 "삼일 길"을 그냥 앞으로만 갔던 사람이다. 다른 한 부류는 토끼형이다.  요나처럼 하나님을 떠나 자기 길로 나아가는 자를 말한다.  그는 니느웨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전달해야 할 사명을 버리고 다시스로 도피한 사람이다.  룻 이야기에는 이 두 종류의 성도들이 함께 등장한다.


2-1. 귀향의 길목

  엘리멜렉은 모압이 자기 인생의 끝 지점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모든 꿈은 모압에서 사라져 버렸다.  엘리멜렉은 모압을 짝사랑했으나 모압은 엘리멜렉을 배신했다.  모압이라는 소망은 마침내 비극의 종말로 막을 내린다.  


2-2.
하나님의 초청장(VISA)

  인생이 기록하는 룻기는 여기서 끝이다. 엘리멜렉은 여기까지다.  그러나 그가 버렸던 소망없는 땅 베들레헴은 10년이 지난 지금 소망의 땅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었다.  하지만 소망의 땅이라 생각했던 모압은 신기루에 불과했다.  하나님은 베들레헴을 버리지 않았으며,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의 가나안에서 마침내 새 일을 시작하신다.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다."는 말은 진리이다.  이것이 룻기 1막1장에서 보여주는 메시지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6a)

  베들레헴의 회복의 열쇠(key)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응답의 서곡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곳 모압에까지 들려왔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소리를 모압이라는 이방에서 듣게 된다.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모압으로 갔지만 하나님은 하나님 없는 모압까지 그 인생들을 찾아가셨다.  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1) 하나님은 죄인을 찾아오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고통을 다 아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문 밖에 서서 집 나간 자식들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은 암탉이 자기 새끼를 날개 품에 품는 것처럼 자기백성들을 돌아보신다.  비록 죄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곳까지 찾아오신다.  우리 주님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아담을 에덴동산으로 찾아오셨다.  가나안을 앞에 두고 광야에서 배신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갈4:4) 죄악된 세상을 찾아오셨다.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의 고통을 아시고(출3:7) 애굽으로 친히 찾아오신 것처럼 모압까지 찾아 오셨다.
  
 
2) 하나님의 찾아오심은 인생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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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분이 시작하신 유다의 회복에 대한 소식은 이방의 땅 모압의 나오미에게까지 들려왔다.  하나님은 나오미보다 먼저 일하시기 시작하셨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시각이다.  나오미가 모압생활 10년만에 처참하게 추락하고 있었던 바로 그때, 하나님은 유다 베들레헴의 회복을 이미 시작하고 계셨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듣는가?  응답하라!  바로 그때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기회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비록 하나님 없는 이방일지라도 그곳에까지 전파되었다.  하나님은 찾아가신다.  나오미처럼 하나님이 찾아오셔야 할 사람들, 하나님이 아니면 영원한 생명없이 점점 죽어가는 인생들에게도 하나님이 찾아가시도록 기도해야겠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는 인생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진정으로 문제는 하나님의 소리에 귀 귀울이는 영적 갈급함이 점점 사리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적 목마름이 없다.  영적 '기아현상'이요, 심각한 영적 무정부시대인 것이다.  여기 한 목말라 부르짖는 시인의 몸부림을 보라.  그는 지금 이방의 땅 바벨론 강변에 앉아 있다.  그들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이다.  그런데 지금은 포로가 되어 끌러와 지난 날을 회상하고 있다.  시인은 이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 온 민족이 슬피 울며 탄식하는 절규를 이렇게 전하고 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137:1-6, cf. 겔1:1-3)

  여기 애통해 하는 사람이 서 있는 자리를 보라.  바벨론 강변에서 시온을 기억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라.  지금 모압에서 유다를 기억하고 있는 나오미의 현실이 그러하다.


2-3.
갈림길 인생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행하다가."(6b,7b)

  전환점이다.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마침내 무대의 막이 1막 2장으로 바뀐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응답하는 모습은 각양각색(各樣各色)이다.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함께 있을 때에는 시련의 연속이요, 하나님이 나타나시지 않았다(창12:10-13:13).  창12:1절을 아직 순종하고 있지 못 할 때였다.  그러나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창13:14),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롯과 결별하자 하나님이 다시 아브라함에게 찾아 오셨다.  그리고 축복하셨다.  그 이후에 의롭다함을 얻는다(창15:6).  본문은 아브라함처럼 인생의 전환점 앞에 서 있는 여러 인생들을 소개한다.  

  먼저, 나오미와 함께 출모압 앞에 서 있는 두 자부들을 만나보자.  자부들은 나오미와 함께 일어나(6b) 베들레헴으로 가겠다는 것까지는 잘했다.  그러나 나오미는 이 일을 두 자부 스스로의 결정에 맡긴다.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8a)  

  우리네 인생은 이처럼 스스로 결정해야 할 갈림길들로 가득하다.  

 1) 룻 : 모압 → 베들레헴(14절).   
룻기가 계속되면서 앞으로 룻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  그러나 룻은 눈에 빤히 보이는 암울한 현실들(11-13절) 보다는 나오미의 하나님과 그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으로 가는 것을 선택한다.

 
2) 오르바 : 모압 → 모압(14절).
 
그러나 다른 한 자부 오르바는 결국 모압신에게로 돌아갔다(15절).  그녀는 거기서 죽는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다.  그녀는 우리가 여기서 잠시 주목할 사람이다.  오르바는 나오미를 통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될 기회가 주어졌다.  10년동안 그녀는 시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배웠다.  그 흔적은 본문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룻기 1장 8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는 나오미의 모압 회고록은 기본적으로 신앙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는 면에서 이처럼 생각하는 것는 전혀 무리가 아니다.  

그녀가 나오미와 결별하는 것보다도 하나님을 떠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결실할 수 있는 싹이 나는가 싶더니 세상의 염려와 일락의 기운에 막혀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시들어 버리고 만다.  마치 엘리의 두 아들처럼,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처럼, 첫사랑을 버린 에베소교회처럼(계2:1-7) 시작만 좋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