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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5과)12.

Joyfule 2009. 3. 16. 07:36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5과)12.

열왕기(2): 솔로몬 이야기(1)(1-8장)

 

7. 아람과의 교역(5:1-12)

 

  열왕기 기자는 솔로몬의 히람과의 관계를 두 번 언급하고 있다. 5장에서는 솔로몬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나타난다. 히람은 밀과 기름을 받고, 성전과 궁전을 건축할 백향목과 재목을 보낸다(5:1-12). 솔로몬이 히람과 교역을 한 후에 평화가 이루어진 것을 보면, 이 교역이 공의로운 것임을 알 수 있다(5;12).

그러나 히람과의 두 번째 교역은 지혜롭지 못하고 불평등한 관게였다. 히람은 금 120달란트의 대가로 갈릴리의 20개의 성읍을 받았다. 그러나 히람은 이를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불평을 했다. 이것은 솔로몬이 히람과의 교역을 불신실하게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솔로몬은 약속의 땅을 이방인에게 넘겨주는 실수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솔로몬의 태도는 하나님의 기업을 이방인에게 넘기는 것으로 비성경적인 행위였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람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축하 사절을 보냈다. 히람은 평소에 다윗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의 아들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신을 통해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1). 이 때에 솔로몬은 히람에게 성전 건축을 도와달라는 서신을 보냈다(2). 솔로몬은 히람에게 부친 다윗이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때를 기다려 왔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제 정세가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대가 된 만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을건축할 수 있도록, 전쟁과 대적자, 그리고 사고나 우환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주셨다.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히람에게 성전을 건축할 재목, 즉 백향목과 제공해 달라고 부탁했다. 백향목은 성장하는 데 수백년이 걸리고, 곧고 아름다우며, 목재의 쓴 맛 때문에 병충해가 적은 나무였다. 그러므로 이 나무는 매우 값진 건축자재였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백향목을 베어오는 일에 벌목을 잘하는 시돈 사람들을 동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솔로몬은 이러한 벌목공들에게는 자신이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3-6). '시돈 사람'이란 명칭은 베니게 사람을 총칭하는 말이다.  본래 베니게는 도시 국가 형태로서, 곧 시돈과 두로의 두 주요 도시로 구성된 국가이다. 예전에는 두로보다 시돈이 보다 중요한 도시로 여겨졌기 때문에 주변 국가들이 베니게인들을 '시돈 사람'이라고 불렀다. 백향목이 있는 지역이 시돈 지역에 속했고, 또한 시돈 성의 주민들이 보다 뛰어난 건축 기술을 갖추었기 때문에, 시돈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다.

 

  히람은 솔로몬의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그리고 그는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어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신 여호와를 찬양했다". 두로 왕 히람은 솔로몬의 교역 제의를 받고 매우 기뻐했다. 그 주된 이유는 당시 강력한 세력을 지닌 이스라엘과 탄탄한 정치적 우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통상 관계를 통해서도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실제 베니게(두로와 시돈) 지역은 좁은 해안 지대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작물 재배가 여의치 않았다. 따라서  베니게는 이스라엘에 곡물 수입을 의존해야만 했다. 히람은 솔로몬에게 그가 원하는 대로 백향목과 잣나무를 제공하겠다고 대답했다. 잣나무 백향목보다는 못했지만, 병충해와 부패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튼튼하고 가벼워서 건축자재로 쓰기에 적합했다.

 

히람은 나무를 베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해서, 그것을 뗏목으로 묶어서 솔로몬이 지정하는 것으로 보내어 그 곳에서 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기  기록을 보면 솔로몬은 뗏목을 풀 장소로 욥바를 지정했다(대하 2:16). '욥바'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로 예루살렘에서 56km 정도 떨어져있었다. 이곳은 바위로 된 자연 방파제가 형성되어 있어서 천연의 항구였다.

히람은 솔로몬에게 그 나무를 베공받는 대신 왕궁에서 사용할 음식을 달라고 부탁했다. 베니게는 지중해 연안을 따라 뻗어 있는 길고 좁은 나라였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대로 이루어진 페니키아(베니게)는 임산물이  풍부한 대신 농작물이 부족했다. 베니게 지역에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평야 지대는 약 75 평방km에 불과했다

 

(Josephus). 따라서 베니게는 식량을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히람은 자신이 약속한대로 솔로몬이 원하는 백향목을 제공하여 성전 건축을 도와다. 그리고 솔로몬도 히람을 위해 일 2만석과, 맑은 기름 20석을 주고, 해마다 이와 같이 히람에게 제공했다(7-10). 여호와께서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으며, 이로 인해 솔로몬은 히람과 평화 조약을 맺고 화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11-12). 열왕기 기자는 솔로몬과 히람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