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2): 솔로몬 이야기(1)(1-8장)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5과)14.
9. 성전 건축(6장) <참고지도: 성전 건축>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지 480년, 즉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 시브월(2월)이었다(1). 이 480년의 해석에 대해서는 부분적인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1) 70인역(LXX)은 480년 대신 440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2) 요세푸스는 480년 대신 592년으로 잡고 있다. (3) 혹자들은 본문의 480년을 일종의 상징적인 세대수로 본다.
그러나 복잡한 계산과 수고에도 불구하고 그들 대부분의 주장은 입증할만한 뚜렷한 근거없이 추측의 선에서 머물고 있다. 1) 광야 생활 40년, 2) 가나안 정복기 및 평정기 32년, 3) 사사 시대 331년, 4) 사울의 통치 33년, 그리고 5) 다윗의 통치 40년과 솔로몬의 통치 4년을 합쳐진 연도라고 할 수 있다.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째는 주전 966년이므로 이렇게 보면 출애굽 연대는 주전 1446년이 된다. 출애굽 연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하나는 B.C. 1,440년 경으로 보는 주장이고('전기 연대설'-'15세기설'), 다른 하나는 B.C. 1,200년 경으로 보는 주장이다('후기 연대설'-'13세기설'). 벌도우(Bertheau), 뵈쳐(Bottcher) 같은 학자들은 여기 480년을 상징적인 숫자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 세대를 '40년'으로 잡은 열왕기 저자가 12세대를 480년으로 계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적으로 한 세대는 20년 정도로 잡으면 12세대는 250년~280년 정도 되기 때문에 480년에서 약 200년 가량이 단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출애굽 연대를 주전 1200년대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성전 건축 시기를 출애굽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은, 성전 건축은 출애굽한 백성들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의 성취로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하 3:1)에 의하면,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장소는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이다(창 22:2). 그곳은 인구 조사의 죄를 범한 다윗에게 천사가 하나님을 위해 번제단을 쌓도록 지시한 장소(삼하 24:16-25), 곧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이다(대상 21:15-27). 또한 이곳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쳐 드리던 중 '여호와 이레'의 은혜가 나타난 역사적인 장소였다(창 22:2,14).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해 건축한 성전의 크기는 다음과 같았다. 여기에서 언급된 '전'은 '성소'와 '지성소'로 이루어지는 성전 본당을 가리킨다. 이 성전의 크기는 길이가 60규빗(45.6m) , 넓이가 20규빗(9.12m), 그리고 높이가 30규빗(13.68m)정도가 되었다(2). 여기에서 일규빗은 약 45.6cm로 계산되었다. 이 성전은 일반 백성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곳이 아니라, 제사장들만이 드나들 수 있는 하나님의 거처였다.
성전 앞 쪽에는 낭실('현관')이 있었는데, 이 곳은 성전의 대기실 역할을 했다. 낭실의 크기는 길이가 20규빗(9.12m), 넓이가 10규빗(4.56m)이었다(3). 성소에는 안쪽보다 바깥 쪽이 더 좁은 붙박이 창문을 달았는데, 이 창문을 통해서 햇빛과 공기가 성소에 들어올 수 있었다(4).
그러나 지성소에는 이러한 창문이 없었기 때문에 완전한 암흑 속에 있었다. 또한 이 성전 벽에는 3층으로 돌아가면서 다락을 만들었으며, 그 다락 안에는 골방이 있었는데(5), 이 골방은 30개였다(겔 41:6). 이 골방은 (겔 42:13-14)을 보면 1) 제사장들이 제물을 먹는 장소나, 2) 제물을 보관하는 장소. 또는 3) 제사장들이 옷을 갈아 입는 장소 등으로 사용된 거스로 보인다. 그리고 이 곳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거처이기도 했다(시 134:1). 3층으로 된 다락은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1규빗씩 넓게 고안되어 있었다. 그 까닭은 윗층 바닥이 아래층의 양 벽에 좌우로 반 규빗씩 걸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6). 그리고 솔로몬은 전의 벽 바깥으로 돌아가면서 턱을 내어 골방 들보들로 전의 벽에 박히지 않게 하였다. '턱을 낸다'(미그라오트)는 말은 '벽의 두께를 줄인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각층 골방의 들보를 지탱하는 선반(턱)을 만들려면 윗층 벽의 두께를 1규빗씩 축소해야 한다. 또한 성전에 사용하는 돌은 채석장에서 미리 다듬어서 성전 안에서는 연장 소리를 내지 않게 하였다(7). 옛 율법에서는 제단을 만들 때에 '철기를 대지 말도록' 명령했다(출 20:25; 신 27:5. 솔로몬은 아마도 이러헌 옛 율법의 정신을 최대한 살리려고 이렇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간층에 잇는 골방의 문은 성전의 오른쪽에 있었으로 나사 모양으로 사다리를 통해서 하층에서 중층으로, 그리고 중층에서 상층으로 오르내리게 되어 있었다
(8).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완성한 후에 그 것을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지붕을 덮었다(9). 또한 솔로몬은 낭실이 있는 성전 전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3면을 돌아가면서 다락 방을 건축하였으며, 이 방들은 백향목 들보로 서로 연결했다(10). 이 부속 건물은 3층 건물로서 각 층의 높이가 5규빗(약 2.3m)이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3층 건물 전체의 높이는 15규빗(6.84m)이었지만, 약간의 여유있는 간격을 두었다면 대략 18-20규빗(약 8-9m)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이 다락들은 물건을 저장하기 위해 지어졌을 것이다. 이 성전을 지은 후에 여호와께서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에게 다음과 같이 전에 하신 약속을 다시 한 번확인해 주셨다. "네가 이제 이 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에게 행하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한 말을 내가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가운데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11-13)."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기를 마친 후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안 벽에 입혔으며, 잣나무로 마루를 깔았다(14-15). 그리고 성전 뒤편에서 20규빗 되는 곳, 즉 성전의 1/3길이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으로 막아서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였다. 그러므로 성소의 길이는 40규빗빗이 되었는데(16-17), 이 안은 모두 백향목 널판으로 감싸서 돌이 보이지 않게 했고, 둘러 싼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다(18).
그리고 언약궤를 넣기 위해서 지성소를 만들었는데, 이 곳의 크기는 길이 20규빗, 넓이 20규빗, 그리고 높이가 20규빗이었다(19). 지성소의 모양은 완전한 정육면의 입방체였다. 이것은 모세 성막의 지성소 및 장차 천상의 거룩한 성 이 모양과 같다(계 21:16). 아마도 정방형은 '절대 완전'이나 '절대 거룩'의 개념을 상징하는 것일 것이다(J. Hammond). 성전의 높이는 10규빗의 차이가 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여러 견해들이 있으나, 가장 무난한 견해는 지성소 위의 공간에 10규빗 높이의 '윗 다락'(대하 3:9)이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솔로몬은 이 성소와 지성소의 널판과 지성소에 있는 제단을 모두 정금으로 입혔다(20-23).
이러한 금은 신성과 불변, 그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처소를 상징한다. 또 두 개의 그룹(천사)을 만들었는데, 한 그룹의 크기는 높이와 길이가 모두 10규빗이었다(24-26). 이 두 그룹은 모두 정금으로 입혔으며, 완성한 후에는 지성소에 두었다(27-28). 지성소와 성서의 사면 벽에는 모두 그룹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으며, 안과 밖의 모든 마루에는 금을 입혔다(29-30).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이 문이 크기는 벽 길이의 1/5이었다. 감람 나무, 즉 올리브 나무는 높이가 5-10m 정도의 물푸레 나무 과에 속하는 나무로서 B. C. 3000년 경부터 소아시아에서 재배되어 왔다. 그리고 이 나무는 견고하고 내구성이 강해 희랍인들이 신들의 현상을 만드는데 종종 사용했다고 한다.
한편 솔로몬은 이 감람목에 금을 입혀 그룹 형상을 만들었다. 이 문에는 그룹과 종려 그리고 핀 꼭을 아로 새겼으며, 그 위를 다시 금으로 입혔다(31-32). 그리고 나서 성소의 바깥 쪽에도 잣나무로 문을 만들되 두짝으로 해서 접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 그룹, 종려, 핀 꽃 형상을 새기고 그 위에 금을 입혔다(33-35). 이렇게 성소와 지성소를 만든 후에는 다듬은 돌 세켜와 백형목으로 만든 두꺼운 판자 한 켜로 성전을 둘러싸서 성전 안뜰을 만들었다
(36). 돌과 백향목 판자는 안뜰의 담을 구성하는 재료들이었다. 여기에서 '켜'(투르)는 포개어 놓은 물건의 층을 말한다. 아마 사각형으로 다듬은 돌을 세줄, 그리고 그 위에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줄을 쌓아 담을 둘렀을 것이다. '안뜰'은 (대하 4:9)에 나오는 '제사장의 뜰'에 해당될 것이다. 제사장들은 안뜰, 즉 제사장의 뜰에서 직무를 수행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구별이 생겼을 것이다. 솔로몬은 성전의 기초를 제 4년 시브월(2월)에 놓았다(37). 그리고 제 11년 불월(8월)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모든 건축을 완공했다(38).
그러므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기간은 정확하게 7년 6개월이었다. 성전 건축에 걸린 이 기간은 고대의 다른 대건축물에 비하면 그리 길다고 할 수 없다. 에베소의 다이아나(Diana) 신전 건축은 무려 200여 년이 걸렸고(Pliny), 애굽의 피라밋 건축은 20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화려하고 정교한 성전을 완공하는 데 7년 걸린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 성전의 경우 비교적 규모가 작앗으며, 2) 많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었고, 3) 다윗 때부터 세심한 준비를 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 기간은 적절한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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