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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5과)13.

Joyfule 2009. 3. 17. 00:59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5과)13.

열왕기(2): 솔로몬 이야기(1)(1-8장)

 

 

8. 솔로몬의 노동 정책(5:13-18)

 

  솔로몬 이야기에는 솔로몬이 일군을 징용한 사건이 두 번 기록되어 있다. (5:13-18)에 기록된 첫 번째 징용은 성전 건축을 위한 것으로 안식이 허락된 징용이었다. 그러나 (9;15-28)에 기록된 두 번째 징용은 바로의 딸을 위한 궁전과, 바명성, 그리고 국고성 건축을 위한 것이었으며, 거의 노예에 가까운 징용이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위해서 전국에서 3만명의 역군을 징용하였다(13). 이들은 이스라엘인들로서 15절에 언급된 이방인과 구별되었다. 그들은 셋으로 나누어서 세달에 한 번씩 레보난으로 가서 일을 했으며, 나머지 두 달은 집에서 쉬었다. 솔로몬은 역군을 징용하되 3달을 주기로 윤번제로 일하게 함으로 1년에 8개월 동안 생업과 가사를 돌볼 수 있게 하였다.

 

솔로몬은 이렇게 함으로 1) 노동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2) 이스라엘의 일상 경제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며, 3) 국민들이 자기 가정을 돌볼 수 있게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군들을 지휘하는 사람은 아도니람이었으며, 이들은 히람의 기술자들을 도와 벌목 작업을 돕는 가벼운 노동을 맡은 자들이었다(14).

또한 성전 건축 사업에는 이 외에도 7만명의 담군과, 산에서 돌을 뜨는 8만명의 사람이 동원되었다(15). '담군'과 '돌을 뜨는 자'들은 모두 이스라엘에 남아 있던 가나안 사람들었다(대하 2:16, 17;8:7-9). (왕상 9:21)을 보면 이들은 '노예 역군'(마스 오베드)이란 말로 부른 것은 그들이 이방인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 중에는 노예가 없었기 때문이다. '담군'은 '짐을 나르는 사람'으로 벌목한 나무나 돌을 운반하는 일을 맡았을 것이다.

 

 '돌을 뜨는 자'는 '돌을 자르는 사람', 즉 '석수'를 의미한다. 이들의 숫자가 팔만이나 되고, 또 산에서 일한 것을 보면, 그들이 한 일은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기 보다 단순노동에 가까운 채석공의 일을 맡았을 것이다. 보다 전문적인 작업은 히람의 건축 기술자들이 담당했을 것이다. 한편, 목재의 벌목 작업과는 달리 돌의 채석 작업은 아마도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 이유는 목재와는 달리 돌은 먼 거리 수송이 결코 쉽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내에서도 채석은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이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 예루살렘 성 바로 근교에 '솔로몬의 채석장'이라고 불리워진  대규모의 채석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성전의 기초석으로 사용된 크고 우아한 돌은 레바논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일꾼들 외에 이 역사를 동독하는 관리가 3천3백명이 동원되었다. 이 사람들이 일하느 사람들을 거느리고 일을 주관했다(16). '동독하는 관리'는 노동을 감독하는 관리들을 의미한다. 솔로몬의 건축 사역의 관리로 발탁된 총 수효는 3,850명인데, 이 중 3,300명은 하급관리이고, 550명은 고급 관리였다. 그리고 3,850명의 관리 중에서 3,600명은 가나안 족속 출신이었고, 250명은 이스라엘 출신의 관리였다. 솔로몬은 영을 내려 크고 아름다운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였다. (왕상 7:10)을 보면 이 '기초석'의 크기는 10규빗(또는 8규빗) 되는 정방형의 돌이었다. 일규빗은 약 46cm 정도였기 때문에, 성전 기초석은 각각 거의 4미터에서 5미터에 이르는 큰 돌이었다.

 

이로 보아 '크고 귀한 돌'은 무거웠지만, 성전 기초석으로 쓰기에 알맞은 값진 돌이었다.  이처럼 성전의 기초석이 놓여지게 됨으로써, 솔로몬 성전은 역사적인 기공식을 거행했다(6:1). 이로써 모세 시대 이후 여러 곳으로 옮겨지고, 또 여러 장소에 분산되었던 하나님의 성소가 마침내 유일 중앙 성소(신 12:5)인 솔로몬(예루살렘) 성전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성전 기초석으로 놓이게 될 '크고 귀한 돌'은 하나 하나가 빈틈없이 꼭 맞아들어가도륵 8규빗 내지는 10규빗의 정방형 크기로 다듬어졌다.

 

그리고 이 돌을 잘라내고 다듬는 작업은 채석장 현지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6:7). 솔로몬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서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 그리고 그발 사람들이 함께 그 돌을 다듬어서 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재목과 돌을 준비했다(17-18). '그발'은 트리폴리와 베이루트 사이에 위치한, 베니게 최북단 연안에 있는 도시이다. 헬라 시대에는 '비블로스'(Biblos)라고 명명된 이곳은 무역과 조선업의 중심지였다(겔 27:9). 따라서 유능한 해양 선원들과 건축 기술자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었다(Kapelrud).

 

'그발'은 두로, 시돈과 마찬가지로 베니게에 속한 한 도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발 사람'이 새삼 '히람의 건축자'와 나란히 언급된 것은 그들이 뛰어난 기술자로서 성전 건축 공사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서 성전 건축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되었다. 70인역은 이 모든 준비를 갖추는 데 3년이 걸렸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추론은 아마도 본격적인 성전 건축 공사가 솔로몬 즉위 제 4년째부터 시작되었다는 6:1의 연대기적 진술에 근거한 것 같다. 왜냐하면 솔로몬과 히람의 협정은 분명 솔로몬 즉위 초에(5:1) 진행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