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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때가 차매 - 5. 종교적 준비

Joyfule 2007. 7. 26. 02:36

제 2장. 때가 차매 - 5. 종교적 준비

 

그리스도께서 오신 때는 종교적으로도 그 기약이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로마의 낡은 우상들은 기능을 상실하고 없었으며

이런 종교적인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두 가지의 모험이 시도 되었다.

헬라의 오림프스산에 우글거리고 있다는 동양신들이

로마 종교인들의 피로에 지친 정신 세계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였고,

다른 하나는 이같은 수입신이 아닌 국산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즉 로마황제 자신이 신의 존재로 부각하여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바쳐

그에게 무릎을 꿇고 추종하기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두가지 모험은 모두 실패했다.

상처 받은 그들에게 한마디도 들려줄 수 없었던 오림프스의 신들은 추호의 위로도 주지 못했으며

 로마에 있는 만신전은 아무런 작용도 할 수 없었다.

죄로 할퀸 그들의 심령에 가이사의 신성은 아무런 가치도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외래신들과 국산품적인 로마의 가이사신이 인간의 깊은 요구를 채워주지 못하였을 때

인간 영혼의 기갈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던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절망적인 사태만은 아니었다.

참 신 하나님으로부터 한 절박한 요구가 사람들의 마음에 싹트기 시작했다.

세계 도처에서 문제를 보다 깊은 차원에서 생각하면서도

영적교류가 항상 없는 사람들은 흑암 저 너머에서부터

붉게 단장하고 찾아오는 광명한 새아침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다른 나라사람보다 지난 수세기 동안 선조들에게 지시되었던 메시야의 희망이 멀지 않아

그 어둔 구름을 헤치고 새아침의 광명으로 비쳐줄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중간시대(구약과 신약 사이에) 살았던 유대인들의 수많은 기록들은 이위대한 소망의 글로 계속되어 있었다.

예컨대 요단강 동편에 나타난 야인 세례 요한이 이상한 소리로 외치자마자

군중은 한결같이 그 이상한 사람에 대하여

[이사람이 메시야가 아닌가?] 할 정도로 그들의 메시야 고대사상은 강렬하였다.

로마 제국 구석 구석에 산재해 있던 유대인들은 한결 같이 이 기대와 꿈속에 살았다.

 

열정이 극에 달한 이 기대는 그리스도의 출현을 위한 준비였다고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겠다.

즉 종교적인 상황으로 볼때 그가 오실 때가 이르렀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종교적으로 그 시대와 비슷한 경향이 보이고 있다.

옛날 로마 시대처럼 한편으로는 낡은 신들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편리를 위한 신들, 존재하기에 피곤을 느낀 신들, 중고품으로 변질된 종교의 전통,

물질주의,세속주의들의 세력이 점차 안주할 땅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에 우리 세대에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구미 각국에서 출판된 최근 에수에 관한 서적들을 보라.

 - 기독교 세계 밖에 있었던 나라들 -

특히 인도같은 나라까지도 이제는 나사렛 예수를 우러러 보고 그의 지도를 받으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도처에서 청년들 사이에 새로운 영적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이런 사건들이 전세계를 동시에 움직이는데 이 영적 충동의 밀물은 곧 그리스도를 향한 관심인 것이다.

우리 시대는 장벽을 헤치고 밀물처럼 부딪치는 교회의 세력에 불가형력일 수 밖에 없다.

고로 현시대도 로마시대처럼 그리스도의 기약이 가까와졌다고 하겠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상에 열거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을 거쳐 세상에 임하셨다.

하나님의 마음에는 우주가 창조함을 받을 때부터 역사의 벨이 울리는 날까지

모든 사람의 기다림 속에 그가 숨어 있어야 하리라는 마련이 있었다.

그리하여 세계의 모든 사정과 사람들의 모든 마음이

예수를 맞이할 수 있는 준비가 완성 되었을 때 그가 세상에 오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실 때,

그는 늦게도 일찌기도 오시지 않고 적합할 때 오셨다.그날은 곧 주의 날이었다.

언제나 마음으로 예수를 왕으로 모실때 그날은 주의 날이 되는 것이다[주예 수여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