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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권 태초의 말씀 - 2. 하늘과 땅의 이중의 뜻

Joyfule 2006. 12. 15. 01:36


제12 권 태초의 말씀 - 2. 하늘과 땅의 이중의 뜻. 
 
나의 천하고 보잘것없는 혀는 높고 귀하신 당신을 향하여
'당신은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늘이란 즉 내가 보는 하늘이며, 땅이란 내가 밟고 있는 땅입니다.
내가 내 것으로 여기고 있는 땅도 거기에서 옵니다.
당신은 그것을 만드셨습니다.
어쨌든 주여,'하늘의 하늘'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그것에 관해서 시편의 저자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하늘의 하늘은 주의 것,그래도 주는 인간의 자식들에게 땅을 주시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그 하늘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 하늘에 대해서는  볼 수 있는 것, 모든 것은 땅입니다.
사실 이 모든 물체계는 어디에 있어서도 전체는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의 끝에 이르기까지 경이로운 모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땅은 그 모든 물체계의 밑 바닥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하늘'에 비교한다면 
우리의 땅이 받들고 있는 저 하늘도 땅에 불과합니다.
진실로 이 거대한 물체의 어디를 보더라도 
'주의 것이며 인간의 자식들의 것은 아닙니다.'라고 일컬어지는
그 무엇인지 모르는 저 하늘에 비교한다면
땅에 불과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